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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적자폭 줄였지만…하반기 실적 개선은 '안갯속'
입력: 2019.08.16 14:18 / 수정: 2019.08.16 14:25
현대상선이 지난달 디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경쟁력 제고와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적자를 이어가던 현대상선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현대상선이 지난달 '디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경쟁력 제고와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적자를 이어가던 현대상선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지속적 수익 개선 추진 중이나 17분기 연속 적자로 회복은 '아직'

[더팩트|이진하 기자] 현대상선이 '디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에 성공하며 올 상반기 적자폭을 줄여가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상선이 하반기 경쟁력 제고와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만큼 하반기 부활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현대상선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조3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2억 원(12.7%) 늘었다. 영업손실도 11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6억 원 줄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2조71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21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85억 원으로 지난해 3699억 원에 비해 1514억 원(41%)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상선 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한 노선 합리화(용선료, 선복사용료) 및 효율성 개선(변동비 단가)을 통한 비용 단가 절감 노력으로 영업손실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현대상선의 부활 조짐은 영업손실을 개선한 것 외에도 지난달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얼라이언스'에 2020년 4월부터 정회원으로 가입 승인을 받았다. 여기에 맞춰 인사를 단행하고 신규조직을 신설하는 등 현대상선은 다각도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올해 2분기 적자폭을 개선했다. 그러나 1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이 올해 2분기 적자폭을 개선했다. 그러나 1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이 디얼라이언스 정식 회원이 되면 많은 노선을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아시아~북미항로와 아시아~유럽항로 물동량 점유율이 각각 8.3%,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는 기존보다 각각 2.8%, 3.2% 상승한 것이다. 따라서 아시아~북미·유럽 항로 매출액이 총 1조5002억 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실적 회복은 속단할 수 없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5조2221억 원으로 전년대비 3.9%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5765억 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까지 적자는 지속됐다. 1분기 매출은 1조3159억 원, 영업손실은 1057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었으나, 1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추후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시급해 보인다. 내년 2분기에 인도받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이용해 이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조달하는 금융비용이 크기 때문에 경쟁 선사보다 운임비를 비싸게 받아야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구조라 당장의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상선 측은 "하반기 컨테이너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미중 무역 분쟁과 중동 정세 불안, 일본 수출규제 등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고수익 화물 확보, 효율적 선대 운용, 전략적 운임 관리 등으로 지속적으로 수익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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