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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이스라엘 출장 마친 신동빈 회장 '디지털 롯데' 속도
입력: 2019.08.13 14:52 / 수정: 2019.08.13 14:52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전날 오후 이스라엘 출장을 마쳤다. 사진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11일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롯데그룹 제공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전날 오후 이스라엘 출장을 마쳤다. 사진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11일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는 모습.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회장 이스라엘 출장 성과? '디지털 롯데' 추진 힘 보탤 기회 발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이스라엘 출장을 마쳤다. 스타트업·하이테크 산업 강국인 이번 이스라엘 출장을 계기로 그룹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전날(12일) 오후 이스라엘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신동빈 회장은 11일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현지 기업·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12일 아디브 바루크 이스라엘 수출공사 사장을 만났다. 이후 농업기술업체 테블, 이스라엘 최대 식품사 스트라우스의 푸드테크 인큐베이터인 더 키친, 이스라엘 최고 수준 투자회사 피탕고 벤처캐피탈,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 코카콜라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더 브릿지 등을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의 이번 이스라엘 출장 배경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이다. 구체적으로 미래 사업에 대비한 첨단 기술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고 나아가 '디지털 롯데' 추진에 힘을 보탤 투자·협업 기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재계는 신동빈 회장의 이스라엘 방문 자체를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롯데의 사업이 닿지 않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으로, 처음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의견이다. 신동빈 회장은 다른 기술 업체, 투자기업, 기술 연구소 등 방문지를 폭넓게 가져가면서 오직 '미래'와 '신기술'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보였다.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현지 기업들과의 업무협약 등 실질적인 투자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방문 이전부터 혁신 기술 국가로 불리는 이스라엘에서의 기회를 모색,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검토해왔다. 돌격형인 신동빈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직접 출장길에 오른 만큼 통 큰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이번 이스라엘 출장을 계기로 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혁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이번 이스라엘 출장을 계기로 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혁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실제로 신동빈 회장은 엘리 코헨 장관에게 "투자 기회를 찾는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장관은 "이스라엘에 투자하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같이 롯데에도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신동빈 회장의 출장 내용은 엘리 코헨 장관 면담 이후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물류 풀필먼트(fulfillment) 등 분야 관계자들과도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나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IT 강국인 인도와 지난 2015년부터 협력 관계를 닦아오다 해외 첫 R&D 센터 설립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도는 롯데제과 등 계열사들이 진출, 사업 기반이 다져진 상태다. 롯데 인도 R&D 센터는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사업의 글로벌 거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직접 인도 R&D 센터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센터가 들어설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의 리서치파크를 방문해 내부 공사 중인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러한 기술 혁신 국가와의 협업을 통해 제조·물류·유통·서비스 등에 걸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역량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추후 신뢰도 높은 정보, 편리한 자동화 서비스 등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 그룹의 성장력을 지키겠다는 계산이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기술과 빅데이터 등은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스라엘 출장을 마친 신동빈 회장은 향후 디지털 혁신에 더욱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전담조직 'DT전략사무국'은 4개월째 가동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스타트업을 육성 및 투자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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