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에너지저장장치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소규모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ESS 출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위해 더욱더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내놨다.

LG전자는 100키로와트(kW)급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ESS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ESS 여러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이다. 지난해 출시했던 올인원 ESS와 비교하면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올인원 ESS는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발전된 전력 등을 배터리에 저장해주는 수배전반이 패키지로 돼 있어 설치가 간편하다.

구체적으로 신제품은 기존보다 14% 더 커진 313키로와트시(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지난해 7~8월 서울 가구당 월평균 전력소비량(한국전력 빅데이터센터)이 308kWh인 것을 고려, 가구당 매일 10kWh를 사용한다면 신제품 배터리는 약 3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또 태양광 발전이 하루 3.7시간 안팎이고 100kWh급 태양광 발전소 하루 평균 발전량이 370kWh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기존 274kWh 용량 배터리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신제품은 LG전자 99kW급 PCS와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15년 후에도 최대 75.4%까지 유지된다. LG전자가 올인원 패키지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신제품은 안전성도 강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ESS 사용전 검사 강화 방침'에 맞춰 신제품의 안전성을 더욱더 강화했다.

기존 제품도 PCS, 배터리, 수배전반을 완전히 분리해 안전성이 높은 구조였다. 신제품은 추가로 내부에 불연(不燃) 마감재를 추가했다. 또 IMD 장치는 배터리 출력에 이상이 발생하면 배터리 출력을 차단시켜 화재를 사전에 방지해준다.

LG전자는 상업용에 가장 많이 쓰이는 250kW급 PCS 제품에 대해 글로벌 인증기관 TUV SUD 입회하에 전기적 충격 시 화재 발생 여부를 테스트하는 기준(IEC62477-1, 5.2.4.2)을 통과해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 TUV SUD는 전기·전자 제품, 에너지장치 등에 대해 규격을 인증하는 글로벌 인증기관이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은 "성능과 편의성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 안정성까지 갖춘 차별화된 제품으로 국내 ESS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