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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의 두 얼굴…韓서 제품 팔며 日선 '혐한+역사왜곡'
입력: 2019.08.11 11:38 / 수정: 2019.08.11 11:38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이 한국은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 조용히 두면 된다는 등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다. 사진은 해당 발언을 한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의 한 장면. /DHC텔레비전 유튜브 캡쳐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이 "한국은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 조용히 두면 된다"는 등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다. 사진은 해당 발언을 한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의 한 장면. /DHC텔레비전 유튜브 캡쳐

"금방 뜨거워졌다 금방 식어", "조센징 한문 문자화 못해 일본이 한글 배포" 막말

[더팩트 | 신지훈 기자] "DHC는 한국에서 더 이상 제품을 팔고 싶지 않은 것 인가", "일본 본사 임원의 '폄하발언'으로 불매 리스트 1순위에 오르며 매출이 반토막 난 유니클로의 사례를 모르나" 등등.

한국 소비자들이 클렌징오일로 유명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에 분노하고 나섰다. 한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며 뒤로는 자회사 'DHC텔레비전'을 통해 혐한 방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이들은 한국의 불매운동을 폄훼하고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등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JTBC '뉴스룸'은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DHC텔레비전'은 프로그램 중간중간 DHC화장품 광고를 내보내는 등 DHC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DHC텔레비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 출연한 A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한다"고 비아냥거리며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이 방송에 출연한 B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역사왜곡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DHC는 지난 2002년 한국법인 디에이치씨코리아아이엔씨를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2017년을 기준으로 매출액은 99억4300만 원을 기록했다. 일본 DHC의 한국 폄하발언이 알려지며 국내 소비자들의 DHC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DHC코리아 홈페이지에 있는 김무전 대표의 인사말. /DHC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DHC는 지난 2002년 한국법인 '디에이치씨코리아아이엔씨'를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2017년을 기준으로 매출액은 99억4300만 원을 기록했다. 일본 DHC의 한국 폄하발언이 알려지며 국내 소비자들의 DHC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DHC코리아 홈페이지에 있는 김무전 대표의 인사말. /DHC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또 이 패널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고 말하며 "그럼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는 막말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사토크쇼라고 하지만 주로 혐한 관련 내용을 내보내며 논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유튜브 방송정지 조치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DHC는 3년 전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의 발언으로 극우 성향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 높은 요시다 회장은 재일교포에 대해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DHC는 일본에서 주로 편의점과 통신을 통해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2년 4월 한국법인 디에이치씨코리아아이엔씨를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지난 2017년 매출액은 99억4300만 원이며 당기순이익 22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DHC의 혐한 발언이 알려지며 국내 소비자들도 크게 분노하고 나섰다. DHC코리아가 운영하는 SNS에는 "뒤에서는 혐한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한국에서 장사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이지 말고 떠나라", "유니클로의 사례를 모르는가 보다. 내일부터 바로 불매운동에 들어갈 것", "한국 소비자들의 힘을 보여주자" 등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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