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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9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실적이다. /더팩트 DB |
체질개선 및 업황 둔화 여파
[더팩트｜이지선 기자] 한화생명의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 감소했다. 최근 보험업황의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8일 한화생명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9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448억 원) 대비 61%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특히 439억 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악화세가 짙었다.
한화생명의 실적 둔화 배경에는 최근 보험업황 둔화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외 금융시장 부진에 따른 손상차손 부담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상품 포트폴리오 체질개선도 당분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신국제회계기준 및 지급여력제도에 맞춰 저축성 보험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을 늘리는 과정에서 다소 수입보험료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떄문이다.
상반기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 연납화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35.2% 늘어난 6418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보험료 중에서도 보장성 수입보험료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4%p 오른 54%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으로 자산운용 부문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했고 업황이 어려운 측면이 컸다"며 "시장 여건을 고려한 자산운용을 통해 손익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