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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사로잡은 동아제약, 비결은 젊은 이미지와 소통
입력: 2019.08.07 05:13 / 수정: 2019.08.07 05:13
동아제약은 2017년, 2018년 한국대학신문이 실시한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기업이미지 부문에서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제약사 1위로 선정됐다. /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은 2017년, 2018년 한국대학신문이 실시한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기업이미지 부문에서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제약사 1위로 선정됐다. /동아제약 제공

2년 연속 대학생이 가고 싶은 제약사 1위 등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동아제약이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제약사에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동아제약이 정상까지 오른 배경에는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청년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등 '젊은' 이미지 구축에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은 2017년, 2018년 한국대학신문이 실시한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기업이미지 부문에서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제약사 1위로 선정됐다. 2016년까지 독주하다시피한 유한양행을 넘어 2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제약은 올해 창업한지 88년이 된 국내 대표적 장수 제약사다. 회사는 1932년 12월 의약품 및 위생재료 도매업으로 창업했다.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장수 제약사인 동아제약은 젊은 층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청년 층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동아제약은 대학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제22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참가자들이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 /동아제약 제공
사진은 지난달 18일 '제22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참가자들이 모자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 /동아제약 제공

◆ 평균 경쟁률 88 대 1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꼽을 수 있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동아제약의 대표적 장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1998년 시작한 이 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경제불황으로 어려웠던 지난 1998년, 시름 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참가한 청년들이 우리나라를 20박 21일간 500km 이상을 걸으며 남이 아닌 나와의 극한 싸움, 우리가 하나라는 깨달음,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젊음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지난달 18일 마친 올해 대장정에서는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남과 북의 화합과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동아제약 국토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쟁률 역시 높은 편이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지난해 21회까지 26만 6662명이 지원했으며, 3001명이 참가했다. 참가대원들이 그동안 걸었던 누적 거리는 1만 2031km에 달하며 서울과 부산(약 400km)을 15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시작해인 1998년 경쟁률은 24대 1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44명을 뽑는 데 1만 861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29대 1로 급증했다. 21회까지 평균 경쟁률이 88대 1을 기록하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동아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 /더팩트DB
동아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 /더팩트DB

◆ 업계 최초로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

대학생들이 동아제약에 취업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동아제약의 채용방식의 변화로 분석된다.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가장 먼저 '변화'를 택한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해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동아제약은 2017년 하반기 인턴 채용 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은 출신학과 등 지원자를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지 않아 '실력'과 '적성'만으로 평가해 채용하게 된다"며 "제약업계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바둑학과' 출신도 채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뜻을 같이하고자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도입했다"며, "집안배경 등에 가려 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은 지금까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202명의 인턴을 채용했으며, 15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상호신뢰와 함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대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거 같다"며 "보다 많은 고객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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