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초점] 삼성 이어 LG도 출사표…또 한 번 5G '듀얼 스크린' 승부수
입력: 2019.08.06 10:02 / 수정: 2019.08.06 10:02
LG전자가 6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LG전자 초청 영상 캡처
LG전자가 6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LG전자 초청 영상 캡처

올 하반기 새로운 형태 5G폰 쏟아진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제품 공개 소식을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하며 올 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주 무기는 상반기 제품 'V50 씽큐'를 통해 사용성을 인정받은 듀얼 스크린이다. LG전자는 더욱더 진화한 듀얼 스크린을 내놓으며 '탈착식 액세서리 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 LG전자, 'IFA 2019'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LG전자는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은 다음 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공개되며 신제품에 대한 사전 설명회는 'IFA 2019' 개막 하루 전날 베를린 시내에 있는 풀만호텔 베를린 슈바이처호프에서 진행된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또 한 번 듀얼 스크린을 앞세웠다. 듀얼 스크린은 화면을 덮는 플립(Flip)형 케이스로 고객이 원할 때 2개의 화면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탈착식 액세서리다. LG전자는 초청장에서 듀얼 스크린의 개선된 사용성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게임 화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20초 분량 초청 영상을 살펴보면 캐릭터가 게임 안에서 '카메라'와 '게임패드' 아이템을 획득한다. 이후 화면 왼쪽에 같은 크기로 2번째 화면이 펼쳐진다. 캐릭터는 새로운 화면에 펼쳐진 지도로 넘어와 'IFA 2019'가 열리는 베를린박람회장으로 이동한다.

캐릭터가 목적지인 'IFA 2019' 전시장에 도착하고 나면 2개 화면이 반으로 접힌 뒤 다시 닫히며 날짜와 시간이 보인다. 영상은 뒤이어 나오는 '이날은 비워 주세요(Save the Date)'라는 메시지와 함께 끝난다.

LG전자는 초청 영상에 대해 "2개 화면을 넘나드는 게임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이 LG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면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 앱 하나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각각의 화면에 나눠 실행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한 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듀얼 스크린을 앞세워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고객의 마음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하반기에도 듀얼 스크린을 앞세워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고객의 마음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제공

◆ 또 한 번 통할까…개선된 듀얼 스크린으로 게임 유저 잡는다

LG전자가 다시 듀얼 스크린 카드를 꺼내든 건 'V50 씽큐'에서 가능성이 봤기 때문이다. 듀얼 스크린은 출시 초반 접이식 스마트폰 '폴더블폰'의 혁신성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폰더블'이라는 조롱을 받았지만, 실제 사용 고객을 중심으로 '굉장히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퍼져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V50 씽큐'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약 35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판매 흐름은 4G 통신이 처음 상용화된 지난 2011년 LG전자 첫 4G LTE폰 '옵티머스 LTE' 판매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과 기기 자체의 뛰어난 성능이 고객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듀얼 스크린은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 스마트폰은 모바일 게임 앱을 구동하면서 다른 앱을 활용하기 불편했지만, 듀얼 스크린은 게임을 즐기면서도 유튜브 영상, 모바일 메신저 등을 사용할 수 있어 게임의 사용 연결성을 보장한다. LG전자는 생태계 확장으로 '듀얼 스크린 붐'을 일으키기 위해 게임 업계와 전방위로 협력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V50 씽큐'가 멀티 태스킹 등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며 "하반기 새로운 듀얼 스크린이 적용된 5G 신제품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5G 스마트폰이 대거 시장에 풀리면 5G 통신 가입자 수 또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올 하반기 5G 스마트폰이 대거 시장에 풀리면 5G 통신 가입자 수 또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 쏟아지는 5G폰…"하반기 5G 가입 고객 대폭 늘어날 듯"

LG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5G폰을 구매하려는 고객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5G폰이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V50 씽큐' 단 2종 밖에 없어 고객의 선택 폭을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반기 5G폰 대전의 선봉은 삼성전자가 선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신제품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다. 일반형 '갤럭시노트10'과 고급형 '갤럭시노트10 플러스'로 구성된 해당 제품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23일이다.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 화면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카메라 3개)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스 모델은 쿼드 카메라(카메라 4개) 탑재가 유력하다. 특히 '갤럭시노트10'에서는 노트 시리즈 핵심 장비인 'S펜'이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영상이나 사진 촬영 등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격대가 저렴한 보급형에서도 5G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다음 달 세계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내놓으면 5G폰 단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는 출시 물량이 많지 않지만, 새로운 폼팩터라는 점에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5G폰이 시장에 대거 풀리는 올 하반기 5G 가입자 수 역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5G 통신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새로운 단말에 대한 구매 욕구가 맞물려 본격적인 5G 시대가 열릴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이동통신사들이 5G 통신 품질 개선에 성공하면 5G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전망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5G는 지난 4월 상용화 이후 '갤럭시S10 5G'와 'V50 씽큐' 단 2종으로 가입자 18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5G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하반기에 나올 신제품은 단말 자체가 지닌 매력도가 높기 때문에 많은 고객이 5G로 넘어올 것으로 점쳐진다"고 밝혔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