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호실적을 이어가며 올해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1000억 원대 순이익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팩트 DB |
상반기 순이익 2872억 원…전년比 35%↑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며 6개 분기 연속 1000억 원대 순이익을 돌파했다.
5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상반기 287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2%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328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7.0% 성장했다. 자본총계(자기자본)는 3조6308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3조4731억 원) 대비 1577억 원 늘었다.
또 메리츠종금증권의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3.5%p 증가했다. 질적·양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확보한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45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제공 |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경우 145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2%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166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5%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1659억 원)과 비교해서는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시장 침체에 맞서 해외 부동산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로 수익원을 다변화했고, 자기자본에 걸맞는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양질의 딜 소싱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메리츠캐피탈을 포함한 전 사업부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금융(IB)·Wholesale·리테일 등의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으며 사옥 매각차익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다"며 "사옥 매각과 통합 이전으로 분산됐던 증권과 캐피탈의 인력이 한 공간에 모여 유기적 융합을 이뤄냈다"고 실적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