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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업황 둔화에도 '순항'
입력: 2019.08.02 11:54 / 수정: 2019.08.02 11:54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면서 기업문화혁신과 인슈어테크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신한생명 제공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면서 기업문화혁신과 인슈어테크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신한생명 제공

'관 출신' 인사 우려 떨치고 과감한 '혁신' 추진

[더팩트|이지선 기자]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취임 이후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보험 업황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시현했고 미래 사업을 위한 인슈어테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지난 3월 말 취임해 임기 4개월째에 돌입했다. 성 사장은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등에서 30년간 근무해온 관 출신 인사로 민간 회사 경영을 맡은 것은 신한생명이 처음이다.

'관 출신' 우려를 딛고 성 사장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신한금융지주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 상반기 7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업황 둔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데에는 그룹 IB 편입 효과가 컸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IB 쪽 투자자산과 채권 트레이딩에서 이익 시현이 나서 손익이 개선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한생명은 보장성 보험 점유율이 월등하게 높아 당분간 실적 둔화 걱정에서는 다소 자유롭다. 다른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이나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대비한 체질 개선을 위해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지만 신한생명은 이미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96%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안정적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성 사장은 '미래 먹거리'에 관심을 쏟고 있다. 성 사장은 취임 한 달 만에 CEO 직속 조직으로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신한생명은 지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또한 상반기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혁신 서비스 출시했다. /더팩트 DB
신한생명은 지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또한 상반기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여러 혁신 서비스 출시했다. /더팩트 DB

이노베이션 센터는 성 사장의 경영 방향을 추진하는 데 있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이다. 회사의 전반적인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내는 부서와 인슈어테크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해 현업 프로세스에 접목하는 부서로 나뉜다.

특히 이노베이션 센터는 성 사장과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더 자유로운 소통을 꾀하겠다는 성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성 사장은 "이노베이션 센터는 신한생명만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인슈어테크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노베이션 센터에 아이디어를 제언해주면 혁신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 사장의 '추진력'으로 신한생명은 최근 여러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모바일 스마트창구 앱을 통해 자산관리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더해 디지털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보장자산과 투자정보 등 자산관리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건강식단 제안, 건강검진 정보 전달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 서비스를 활용해 쌓인 고객들의 건강 데이터로 향후 질병별 식단관리나 손해율 개선, 상품개발 등을 위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고도화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언더라이팅 방문 검진 진단심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건강검진 정보를 통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심사업무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기술을 접목한 보험 산업이 앞으로의 미래기 때문에 회사 전반적으로 인슈어테크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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