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개선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 오른 56조1000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 3.0% 증가한 6조6000억 원과 5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스플레이부문이 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반도체부문은 전 분기 대비 17% 줄어든 3조4000억 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부문이 일회성 수익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리지드 OLED가 중국 고객 중심으로 가동률이 상승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 하락세 둔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0% 증가한 6조9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중국 중심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되고 있고, PC 수요도 양호하다는 게 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4000억 원으로 하락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부문은 주요 고객사 신모델 판매를 시작으로 플렉서블 OLED 가동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