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0년 7개월 만에 기준 금리 인하 0.25%p ↓
  • 이진하 기자
  • 입력: 2019.08.01 08:35 / 수정: 2019.08.01 08:35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으로 31일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으로 31일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AP.뉴시스

금융위기 이후 처음…불확실성 여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더팩트|이진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1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이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 포인트로 내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낮은 실업률, 견조한 고용, 가계지출 회복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이 강력하지만 글로벌 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고, 기업 지출 증가세가 완만하며, 인플레이션이 12개월 전 대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리 결정에서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FOMC 위언 가운데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인하에 반대했다. 8명은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지난 6월 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결정에 만장일치가 되지 않았다. 당시 회의에서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25% 포인트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인 2008년 12월 이후 10년 7개월 만이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이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는 4차례로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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