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컨콜] "日 수출 규제, 부정적 요인 최소화하는 데 집중"(종합)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9.07.31 12:53 / 수정: 2019.07.31 12:53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 폴드 출시를 기점으로 향후 폼팩터의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 폴드' 출시를 기점으로 향후 폼팩터의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폴더블 라인업 지속 확대, 5G폰 선도 자신"[더팩트 | 서재근·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위기 대응 극복을 위한 전사 차원의 기민한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관련해서도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대응 방안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조치는 소재에 대한 직접적인 수출 규제는 아니지만, 새로운 허가 절차에 대한 부담과 여러 진행 방향 등에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생산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 차원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감소가 두드러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운영과 관련해서는 "수요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생산라인을 운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측은 "인위적인 적인 생산 감소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수요 불확실성 우려 등을 고려, D램 생산 캐파를 오는 4분기부터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에서도 메모리반도체 감산 정책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10나노 2세대(1y) 미세공정 전환과 6세대 V낸드플래시 양산 등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반도체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D램 라인의 CMOS 이미지센서 전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으며 D램 업황과 중장기 이미지센서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메모리뿐만 아니라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한 모든 반도체 생산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라인을 운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감산 정책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인위적인 적인 생산 감소는 없다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감산 정책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인위적인 적인 생산 감소는 없다"고 일축했다.

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갤럭시 노트 10'과 자사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등 5G 전용 프리미엄 라인업에 대한 마케팅 계획과 더불어 폴더블 라인업 확대 등을 토대로 한 시장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이종민 IM부문 상무는 "갤럭시 폴드는 신규 기술·자재·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혁신 제품으로 한정 국가에서 한정된 수량만 판매할 예정이지만, 앞으로 폼팩터의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노트 10'에 대해 "고유의 가치를 개선하고, 5G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새 모델의 구체적인 판매량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전작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4월 상용화를 시작한 한국의 경우 5G 가입자가 180만 명에 달하는 등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 전체 수요의 4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기 상용화 기술력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 5G 라인업 확대는 물론 국가별 5G 상용화 일정 및 시장 수요에 맞춰 적기 대응해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6조1300억 원,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03%, 55.63%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각각 354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밝혔다.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며, 배당금 지급예정일은 오는 8월 20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2조4046억491만4500원,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0.8%, 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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