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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익 6523억 원…생활가전 '신기록'에도 15.4%↓
입력: 2019.07.30 16:22 / 수정: 2019.07.30 16:22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292억 원, 영업이익 652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292억 원, 영업이익 6523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LG전자, 2분기 영업익 '주춤'·매출 '최대'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LG전자가 2분기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다만 생활가전은 사상 첫 매출 6조 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3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292억 원, 영업이익 65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세 번째로 많고, 2분기로는 역대 최고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4%나 줄었다.

생활가전 사업이 효자 역할을 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6조1028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전 지역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16.1% 늘었다. 영업이익은 7175억 원으로 전년보다 55.4%나 증가했다. 해외 전 지역에서 골고루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新)가전 판매가 확대됐고,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매출 3조6712억 원, 영업이익 205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유럽, 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줄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를 누렸던 전년보다 줄었고, 영업이익도 수요 감소로 인한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약세로 감소세를 보였다.

MC(스마트폰) 사업부는 1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1조6133억 원으로 5G 스마트폰 'V50 씽큐' 판매 호조로 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정체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전년보다는 줄었다. 영업손실은 3130억 원을 기록했다. 'G8 씽큐'와 'V50 씽큐'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 재배치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VS(자동차부품) 사업부의 매출은 1조4231억 원, 영업손실은 558억 원이다.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 매출 확대, 주요 거래선의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 ZKW 인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63.1%나 증가했다. 다만 추가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BS(B2B)사업부는 매출 6755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14.8%, 49.0% 증가한 수치다. 태양광 모듈은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고출력 제품, 가정용 제품 확대 등이 주효했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프리미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태양광 모듈 사업은 고출력·고효율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고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공장이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생산성이 높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 소비와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라며 "3분기 이익이 전제된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3분기 생활가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과 신성장 제품의 매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원가구조 개선과 수익성 기반의 효율적인 자원 투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수요 정체 속에도 프리미엄 TV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MC사업부는 5G 스마트폰과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선다. 듀얼 스크린을 LG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VS사업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신규 프로젝트의 원가 절감에 집중할 계획이다. BS사업부는 프리미엄 사이니지 제품의 판매를 늘려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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