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과비교해 0.7% 소폭 상승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11.7%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5% 늘었다. 사진은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마트 매장 모습. /이민주 기자

산업자원통상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온라인 11%·오프라인 0.7% ↑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기간 온라인 업체의 매출이 11.7% 오른 반면,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은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부진으로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30일 산업자원통상부는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준대규모점포)' 13개 사와 '온라인 유통업체'(온라인판매중개업체·온라인판매사) 13개 사다.

조사 결과, 6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0.7%)과 온라인 부문(11.7%)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온라인판매중개업체 및 온라인판매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6월 대비 각각 12.8%, 8.9% 늘었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의 경우 식품(35.5%)과 생활·가구(15.9%) 상품군의 매출 증대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판매업체 매출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계절가전과 주방가전이 포함된 가전·전자 상품군 매출이 30.5%, 서비스·기타 부문이 12.3% 늘었다.

산자부의 매출 동향 조사 결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9%,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통상부 제공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전체 매출은 늘었으나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매출이 역성장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3.9%, 준대규모점포는 1% 감소했다.

같은기간 편의점과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3%, 4.1% 상승했다. 편의점의 경우 국산담배의 판매량이 늘어나며 담배 등 기타(2.3%) 상품군과 식품(3.5%) 매출이 전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백화점은 신상품 출시와 임시할인매장(팝업스토어) 행사로 해외 유명브랜드(23.6%)와 가정용품(12.6%)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상품군별로는 유명브랜드(23.6%)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품군 중 유일하게 패션·잡화 매출이 0.4% 역성장했으며 이외 가전·문화(9.4%), 생활·가정(6.4%), 식품(4.5%), 서비스·기타(3.9%) 등은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구매건수는 편의점을 제외한 모든 업태에서 소폭(0.2%) 감소했으며, 구매단가는 0.9% 상승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