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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증권 오너가 2030…한투證도 후계자 교육 돌입
입력: 2019.07.30 14:21 / 수정: 2019.07.30 14:21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아들과 둘째 딸,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아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이 오너가 2세·3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대신증권 제공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아들과 둘째 딸,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아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이 오너가 2세·3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대신증권 제공

현장 최전선서 경영 수업받는 2세·3세들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일부 증권업계 오너가 2세 또는 3세, 2030세대가 주요 계열사에 입사해 현장의 최전선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장남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업계 내 또 다른 후계자 양성이 시작된 게 아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막내아들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대신증권의 창업주 고(故) 양재봉 회장의 손자이자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아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이 각 사의 수장에 올라 이끌고 있다.

김익래 회장의 둘째 딸도 현재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해외채권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 김남구 부회장의 장남 김동윤 씨는 지난 4월 진행된 해외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이달 한국투자증권에 최종 합격했다. 김 씨는 다음달 신입사원 연수가 종료된 후 정식 발령을 받고 근무할 예정이다.

다우키움그룹 2세인 김동준 대표는 올해로 취임 2년 차를 맞았다. 1984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코넬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이후 그룹 계열사인 사람인 HR, 이머니,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

대신증권 오너 3세인 양홍석 사장은 상대적으로 일찍 후계자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1981년생인 양 사장은 2006년 대신증권 공채 43기로 입사한 이후 2007년 선릉역·명동지점과 대신투자신탁운용 상무, 대신증권 전무를 거쳤다. 2010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데뷔했지만 2년 뒤 대표 자리를 내놨다가 2014년에 다시 사장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김동준 대표와 양홍석 사장이 계열사에 첫 발을 들였다는 소식에 본격적으로 후계자 양성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두 그룹 회장이 아직 정정하고 김 대표와 양 사장 모두 아직 30대인 점을 감안해 현재 이들은 경영 수업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 승계 시점도 최소 5년 후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김익래 회장의 둘째 딸에 대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높다. 김 대표에 대한 승계는 공공연하게 알려졌지만 둘째 딸인 김 팀장에 대한 추가적인 후계 구도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그가 오너 자녀라는 티를 내지 않고 직원들과 섞여 지내려 하며 부족함도 열심히 보완하려는 모습에 주변 임직원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라는 내부 평가는 존재한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의 장남이 이달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그가 오너가 3세로서 경영 수업을 받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 DB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의 장남이 이달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하면서 그가 오너가 3세로서 경영 수업을 받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팩트 DB

이처럼 일부 증권사의 경영승계가 한창인 가운데 김동윤 씨의 한국투자증권 입사 소식은 업계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1991년 일본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신증권(옛 동원증권) 명동 코스모스지점에 입사해 2세 경영을 알렸지만 김 씨는 이보다 2년 이른 27살에 오너가 계열사에 사원으로 들어갔다.

김 씨는 김남구 부회장의 장남이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그의 경영 수업은 사실상 김 명예회장이 지난 4월 경영 일선에서 은퇴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동원그룹의 3세 경영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젊은 시절 아버지인 김 명예회장의 지시로 원양어선을 탔던 것처럼, 김 부회장의 지시로 김 씨가 학생 시절 방학을 이용해 동원 F&B 참치공장에서 현장경업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세 경영의 막이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가 입사했다는 소식에 현재 회사 내부에서 간부급은 물론 젊은 직원들 역시 그와 인맥을 형성하고자 방법을 물색하는 등 벌써부터 줄 서기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축구광'인 그를 따라 사내 축구 동호회 가입자도 갑자기 늘었다고 들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반면 김 씨가 갓 입사한 만큼 '3세 경영'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만일 경영권 승계에 나서게 된다면 "지배력보다는 '책임 경영'에 초점을 갖고 기업이 처한 상황에 직면에 발로 뛸 줄 아는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는 업계의 의견도 존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동윤 씨가 이제 막 입사했고 현재는 지분이 없는 거로 알고 있지만 아마 추후 지분 확보를 비롯해 비교적 빠른 승진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해외 유명대 출신이기에 역량은 당연히 뛰어날 것이고 IB와 리테일 등 핵심 부서들을 고루 거치며 현장에서 역량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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