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부문 신규 수주 흐름에 주목[더팩트|이지선 기자] 현대로템이 최근 철도 사업 관련해 지연 우려가 발생하면서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대신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24% 하향조정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6319억 원, 영업이익은 383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두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도 부문이 3400억 원으로 매출 급증 했지만 방산 부문 매출액은 수주 잔고 감소의 영향으로 1390억 원, 플랜트 부문은 1090억 원에 그쳤다"며 "신규 프로젝트들이 많고 3년만에 매출 적자 전환으로 일부 사업의 지연 우려가 지속돼 목표가를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3년동안 철도 부문 신규수주는 연평균 2조5630억 원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방산 부문도 K1, K1A1전차에 대한 외주 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수주간고가 8770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외형 증가와 생산 인력의 지연 감소를 감안하면 중장기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철도 부문이 믹스 악화로 이번 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신규 수주는 연평균 2조5630억 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