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승 삼성전자 전무, 세계 3대 컴퓨터학회 '명예의 전당' 이름 올려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9.07.30 07:29 / 수정: 2019.07.30 07:29
김남승 삼성전자 전무(메모리사업부)가 국내 최초로 ISCA를 비롯해 세계 3대 컴퓨터 구조 학회에서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뉴스룸
김남승 삼성전자 전무(메모리사업부)가 국내 최초로 ISCA를 비롯해 세계 3대 컴퓨터 구조 학회에서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뉴스룸

김남승 삼성전자 전무, 컴퓨터 분야 전 세계 20여 명 '대기록' 세우다[더팩트 | 서재근 기자] 김남승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가 국내 최초로 세계 3대 컴퓨터 구조 학회에서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모두 이름을 올려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29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김 전무가 최근 '국제컴퓨터구조심포지엄(ISC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무는 지난 2015년 국제고성능컴퓨터구조심포지엄(HPCA)와 2016년 국제마이크로아키텍처심포지엄(MICRO)으로부터 명예의 전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글로벌 3대 컴퓨터 구조 학회로 꼽히는 이들 세 곳은 학회마다 최소 여덟 개 이상 논문을 올린 인물 가운데 기술 우수성과 영향력이 뛰어난 논문을 집필한 연구자를 명예의 전당에 올린다. 3대 학회의 명예의 전당에 모두 헌액된 인물은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에서 20여 명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김 전무가 최초다.

김 전무는 앞서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전자공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컴퓨터 구조 분야 펠로우로 선임된 바 있다. 2017년에는 미국컴퓨터학회(ACM)와 IEEE가 공동 주관하는 학술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일원으로 합류한 김 전무는 메모리 내부에서 직접 연산까지 실행하는 방법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김 전무는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메모리 내 연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응용 방법들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 1997년 삼성전자 지원으로 나섰던 미국 서부지역 해외연수에서 인생의 시각을 180도 바꾸게 됐고, 이후 미국 유학 과정에서 훌륭한 연구자들과 의미 있는 공동의 연구를 실행한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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