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769억 "경쟁 심화로 영업비용 확대"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9.07.29 10:48 / 수정: 2019.07.29 10:48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769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차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베리 뉴 티볼리. /이성락 기자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769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차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베리 뉴 티볼리. /이성락 기자

쌍용차, 최대 매출 달성했지만 적자 지속[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769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 심화로 투입된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7만277대의 판매고를 올려 매출 1조8683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6.7% 늘어났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다.

그러나 769억 원의 영업손실, 776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나타났다.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확대된 데다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겪는 경영 정상화 과정"이라며 "이러한 투자 결과로 최근 공격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 및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역시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1.6%)와 매출(0.2%) 모두 증가했지만, 상반기 손실과 동일한 원인 등으로 전분기보다 확대된 49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하반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하반기 추가적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내실 성장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