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순익 6584억 원…전분기 대비 20.6% 증가[더팩트|이지선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6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1조2000억 원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그룹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은 4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에 1조2045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6% 감소한 수준으로 1분기 중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결과다.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를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6% 증가한 6584억 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1조4600억 원, 수수료 이익은 59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2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대출자산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세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등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도 하향 안정화됐다. 2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로 전 분기 대비 0.06%p 개선됐고 연체율은 0.36%로 역시 0.06%p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0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42억 원 줄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은 90.2%, 총자산이익률은 0.62%로 안정적인 경영지표를 보였다. 순이자마진은 1.81%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520조8000억 원이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2분기 554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상반기에 누적 1조338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3조1590억 원 거두면서 은행 통합 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15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2분기에만 90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외에도 하나카드는 337억 원, 하나캐피탈은 417억 원, 하나생명 128억 원, 하나저축은행 90억 원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