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26일 상반기 9971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2분기 당기순이익 5644억 원, 1분기 대비 30.4% 증가
[더팩트|이지선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지주 출범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농협금융은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997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564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0.4%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이자이익은 3조99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누적 순이자마진은 1.82%로 전년 대비 0.04%p 하락했지만 농협은행 이자부자산 18조1000억 원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437조 원으로 전년말 대비 4.8%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97%,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7%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무수익여신비율도 각각 0.84%, 0.77%로 전분기대비 각각 0.07%p 개선돼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대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상반기 84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16.5%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8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은 107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보험계열사 순이익은 나란히 줄었다. 농협생명은 121억 원, 농협손해보험은 5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상반기에 각각 올렸다. 캐피탈은 27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등 경기 하방 우려가 큰 만큼 내실중심의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디지털 업무전환을 통해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비용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