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9144억 원…전년비 6.6%↑
  • 이지선 기자
  • 입력: 2019.07.25 15:41 / 수정: 2019.07.25 15:41
신한금융지주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에 1조914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신한금융지주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에 1조914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비이자이익·비은행 성장세 확대[더팩트|이지선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1조914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리딩뱅크' 지위를 지켰다.

25일 신한금융지주는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에 1조914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수준으로 신한금융은 비이자중심 성장이 기반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961억 원을 올렸다. 오렌지라이프 편입과 글로벌 성장, 비이자 수익 확대 등을 통해 9000억 원대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2분기부터 아시아신탁 60% 지분 손익이 연결손익에 포함됐다.

비이자이익과 비은행 이익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었고 비은행 부문도 10.3% 오른 순익을 거뒀다.

글로벌 및 IB시장에서도 수익 기반을 다졌다. 그룹 글로벌 부문은 반기 최대 규모인 1783억 원의 순익을 거뒀고 이에 따른 해외 부문 손익비중도 9.6%로 늘어났다. 그룹 IB부문에서도 352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이익 다각화에 기여했다.

신한금융 관게자는 "상반기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 중심의 수익 경쟁력 강화 노력과 성공적인 M&A 결과가 더해지며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5월 2일 아시아신탁을 새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리츠운용이나 그룹 GIB 사업부문 등과 협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81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2분기에는 6637억 원의 순익을 냈고 순이자마진은 1.58%로 전분기 대비 0.03%p 줄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과 새 예대율 적용에 앞서 조달 규모를 확대한 탓이다. 수수료 이익은 GIB사업 부문을 통한 투자금융 수수료와 신탁 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판관비는 종업원 관련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대손비용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8%p 증가한 0.19%를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에 27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내외적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신시장을 공략해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1428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수준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에 따른 결과다. 신한금투는 하반기 6600억 원의 유상증자로 초대형 IB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 향후 자본시장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그룹 보험 계열사인 신한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780억 원의 당기순익을 올렸고 오렌지라이프는 1472억 원(지분율 감안 전)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그밖에 신한캐피탈은 708억 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75억 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은 112억 원의 순익을 각각 올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무역갈등 고조, 경기둔화 전망 등의 불안 요인이 높안지는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용정책을 보완했다"며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해 그룹 판관비나 영업이익경비율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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