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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증권이 올해 상방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을 돌파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현대차증권 제공 |
사상 최대 실적…전년比 84.8%↑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현대차증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실적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5억 원으로 전년 동기(376억 원) 대비 84.8% 증가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81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274억 원) 대비 85.2% 늘어난 507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506억 원)을 초과했다.
올해 2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5억 원)보다 231.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7.5% 늘어난 304억 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 IB 부문, 채권사업 부문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PI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2325억 원에 매각 완료한 동탄센터포인트폴 매각 수익 인식, 배당수익을 포함해 상반기까지 4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신한알파리츠 등의 투자 효과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IB 부문 역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IB 사업부문 순영업수익은 509억 원으로 전체 순영업수익의 33.2%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492억 원)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현대차증권 IB 부문은 3600억 원 규모의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금융자문 및 주선'과 250억 원 규모의 일산한류월드 금융자문 및 지급보증, 330억 원 규모의 아부다비대학교투자 등 국내외 사업성이 우수한 딜을 다수 유치했다.
여기에 우호적인 금리상황이 지속되면서 채권사업 부문까지 실적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증권의 2분기 기준 우발채무 비중은 55.2%으로, 이용배 사장 취임 직전 97.71%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업계 평균치인 70.9% 보다 낮은 수치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변수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환경에서 올해 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실적을 돌파했다"면서 "이용배 사장 취임 이후 꾸준히 힘을 쏟은 사업 다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의 성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