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올해 15위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포천 글로벌 500' 삼성 15위·SK 73위·현대차 94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5위에 올랐다.

23일 '포천 글로벌 50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15억7940만 달러(연결 재무제표 기준)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50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순위는 3계단 하락한 15위를 기록했다.

포천은 삼성전자에 대해 "시장을 주도하는 스마트폰 사업은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메모리칩 사업은 지난해 말 수요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995년 221위로 '포천 글로벌 500'에 입성한 삼성전자는 2013년 14위, 2014~2016년 13위, 2017년 15위에 이어 지난해 12위에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었다.

다른 한국 기업은 SK그룹 지주사인 SK㈜가 지난해보다 11계단 상승한 73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16계단 떨어진 94위를 기록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다. 중국 에너지기업인 시노펙과 네덜란드·영국의 합작 정유사인 로열더치셸이 뒤를 이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올해 첫 '포천 글로벌 500' 명단에 진입했다. 이를 자축해 2만 명이 넘는 임직원에게 1000주씩 지급하기로 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