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하반기 증시 전망] 금리 '깜짝 인하'·대외 악재 '지속'…지수 향방은
입력: 2019.07.22 11:22 / 수정: 2019.07.22 11:22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 대외적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3년 만에 깜짝 인하 했다. 그럼에도 증시 부양 효과는 미미했고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팩트 DB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 대외적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3년 만에 '깜짝 인하' 했다. 그럼에도 증시 부양 효과는 미미했고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팩트 DB

하반기 경기 둔화가 예고된 가운데 금융 지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변하는 데다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금리와 증시도 변화할 전망이다. <더팩트>에서 하반기 금리와 증시 전망을 분석하고 전개 방향을 예측해본다. <편집자주>

박스권 전망 우세…연내 추가 금리 인하 주목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일본 수출규제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이에 부가 부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외적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하반기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앞서 시장은 오는 8월 중으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인하가 결정됐다. 하지만 이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7포인트(0.31%) 내린 2066.55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분쟁 탓에 하락 출발한 증시는 오전 중 통화정책방향 발표 이후 2070선까지 올랐다가 이내 다시 하락장으로 내려앉았다. 이어 2060선을 횡보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빨랐던 금리 인하에도 미중 무역협상 난항에 대한 우려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규제 이슈 등의 악재가 동시에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반응이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하락 출발한 증시는 한은의 결정에 상승 전환했다가 재차 매물이 출회됐다"면서 "지금 가장 영향력 있는 이슈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인 만큼 정책 변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빨랐지만,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7월이냐 8월이냐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웠다"면서 "한국 경기가 취약한데다 대외 경기 불안 등이 여전해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증시의 흐름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증권사 대부분은 코스피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이미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지수 등락 범위를 1950~2350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2000~2350선, SK증권 2000~2350선, 유진투자증권 2030~2320선, 신한금융투자는 2000~2400선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큰 폭 인하할 것으로 보고 증시 흐름에 호재가 될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들은 한은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도 주목하고 있다. /AP.뉴시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큰 폭 인하할 것으로 보고 증시 흐름에 '호재'가 될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이들은 한은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도 주목하고 있다. /AP.뉴시스

다만 아직 하반기 증시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오는 3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p까지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는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 한 번 더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과거와는 달리 한은이 눈높이를 대폭 낮추고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하반기 중 추경안 통과 등이 대기 중임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미중 무역협상과 한일 갈등 등 일련의 불확실성에도 주식시장에 일정한 하방경직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의 금리 인하로는 정책 효과가 제한적이며 실물경기 회복 강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무역제재 강도 강화 혹은 미중 무역분쟁 협상 결렬에 따른 3250억 달러 관세 부과가 빠르게 결정될 경우 이르면 오는 8월, 늦어도 10월에 한차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