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반도체 핵심 소재 수급 문제와 관련,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1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SK하이닉스 제공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日 협력사 만나 원자재 수급 방안 논의한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비상이 걸린 원자재 수급 문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2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사장이 언제까지 일본에 머물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출장을 통해 일본 현지 협력사 관계자들과 만나 반도체 원자재 수급 관련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사장은 일본 정부가 규제 확대의 일환으로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 등에 대비하기 위한 대등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의 일본 출장 배경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반도체 핵심 소재 수급 문제와 관련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데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시장의 예상보다 긴 일본 출장 일정을 소화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이 사장의 출장 역시 해법을 찾기 위해 회사 윗선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도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협력사 경영진들과 수출 규제 초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현지 점검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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