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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이웅열 전 회장 법원 출두, 코오롱 '특별 의전' 뒷말 무성
입력: 2019.07.21 00:00 / 수정: 2019.07.21 00:00
법원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게 벌금 3억 원을 선고했다. 이웅열 전 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1심 선고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선화 기자
법원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게 벌금 3억 원을 선고했다. 이웅열 전 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1심 선고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이선화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신지훈·이성락·서민지·이진하·이한림·지예은·정소양·이민주·이지선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英대사관서 맥주 시음회 연 LG전자의 '웃픈' 사연

[더팩트|정리=지예은 기자]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로 북상한다는 소식과 함께 이번 주에도 경제계는 다양한 소식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IT업계에서는 LG전자의 대사관 이색 간담회 현장이 흥미를 유발했죠. 금융계에선 시장의 전망을 비껴간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가, 유통업계에선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의 문제 발언에 대한 회사의 날 선 대응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먼저 1심 선고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특별 의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은퇴 후에도 여전히 '그룹 의전'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1심 선고가 있었죠.

-네, 지난 18일 법원은 이웅열 전 회장에 대해 벌금 3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은퇴한 회장님이 아직 코오롱 그룹의 '의전'을 받고 있었다는 소리가 들리던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이 전 회장은 이날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코오롱그룹 관계자도 함께 온 것입니다.

-이 전 회장은 이미 공식 은퇴하지 않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이 전 회장은 올해부터 코오롱 그룹을 떠나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떠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오롱그룹 관계자가 온 것에 대해 따가운 시선도 있었는데요. 그동안 코오롱 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의 차명주식 혐의와 인보사 관련된 질문에 대해 "차명주식의 경우 개인적인 사안이며, 이웅열 전 회장은 이미 떠나신 분"이라고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룹을 떠났지만 그룹의 지원은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겠는데요. 그룹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요?

-단순히 예우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웅열 전 회장이 은퇴한 것은 맞으나 명예회장으로 계시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따로 그룹에서 대응하려던 목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군요. 이날 이 전 회장에 대한 취재진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고 들었는데요. 현장 분위기도 간단히 전해주시죠.

-네, 은퇴 후 '인보사 사태'가 터지며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던 이웅열 전 회장에 대한 취재 열기는 매우 뜨거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차명주식'보다는 '이관희 전 코오롱티슈진 대표와 연락하나', '인보사 사태에 책임을 느끼나', '인보사 투약 환자들에게 한마디 해야 하지 않나' 등 '인보사'와 관련된 질문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이날 이 전 회장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은 법정에 들어가고 떠나는 순간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는데요. 이 전 회장의 발언이 향후 법정싸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그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를 본 투약 환자들과 주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하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LG 홈브루 출시 행사를 열었다. /서민지 기자
LG전자는 16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LG 홈브루' 출시 행사를 열었다. /서민지 기자

◆ "맥주 맛을 봐야 하는데" LG전자, 대사관에서 간담회 연 이유

-LG전자가 수제맥주 제조기를 내놨죠. 캡슐형이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던데, 어떤가요?

-네, LG전자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 출시 행사를 열었습니다. 홈브루는 캡슐과 물만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자동으로 진행해주는 데다 취향에 맞게 맥주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맥주 마니아라면 탐낼 만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장소가 좀 특이하네요. 기업의 제품 출시 행사를 대사관에서 하다니 생소한데요.

-LG전자가 행사 장소를 대사관으로 잡은 것은 '치외법권'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주세법상 주류 판매 면허 없이는 맥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시음회를 열 수 없는데요. LG전자는 맥주가 아닌 맥주 제조기 즉,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시음회를 할 수 없는 거죠. 이 때문에 시음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 외국 대사관을 택한 겁니다.

-실제 이보다 먼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를 비롯해 LG전자 및 계열사 행사에서 종종 홈브루를 전시해놓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맥주 맛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맛을 보여주지 못 한다면 판매에 제약이 생길 수 있겠네요.

-LG전자도 이 때문에 마케팅에 많은 고민을 하는 모습입니다. 당초 호프집에서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봤지만 이 역시 불법이라 제품 자체만으로 판매할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상 '입소문'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죠.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도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송 사장은 "우리가 술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맥주 맛을 보여줄 수 없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맛을 보게 하는 건데 이를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맥주가 참 맛있는데, 정말 아쉽다"면서 "기자님들께서 오늘(16일) 맥주를 맛보고 전달 좀 잘해달라"고 얘기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실제 홈브루로 만들어진 맥주 맛은 어땠나요?

-사실 맥주 애호가여도 전문가는 아니어서 깊이 있게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확실한 건 일반 맥주와 다르다는 거였습니다. 보통 편의점에서 사는 맥주가 아닌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마시는 그런 맛이었죠. 주변 기자들도 "확실히 맛있다", "하나 구매하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응이 그 정도면 입소문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네요.

-하지만 가격이 비싸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홈브루의 가격은 3년간 관리 서비스를 포함해 399만 원으로 웬만한 고가의 가전 기기 값인데요. 캡슐 패키지는 3만9900원인데, 약 5리터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역시도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죠.

-LG전자는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홈브루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향후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1.50%로 결정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1.50%로 결정했다. /뉴시스

◆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한은이 본 한국경제는 얼마나 어렵나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있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0.25%p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는데요,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의 배경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리라 예측하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한발 빠른 결단을 내리게 된 셈이죠.

-시장에서도 7월 인하를 예상했었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7월 30일에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를 지켜본 뒤 한국은행이 움직일 것이라는 '8월 인하론'이 우세했죠. 이에 따라 금통위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는 취재진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대부분 인하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죠.

-더 놀란 부분은 성장률 전망치였습니다. 한은은 경제 성장률도 지난 4월 전망치(2.5%)에서 0.3%p 내린 2.2%로 낮춰잡았습니다. 2020년까지의 잠재 성장률로 제시한 2.5~2.6%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상당폭 떨어진 셈입니다.

-한국은행이 그만큼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본 것이군요. 가장 위험하다고 평가한 부분도 짐작이 가는데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성 수출 규제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요?

-맞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약 한두 달 사이에 일본 수출규제나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여건에 큰 폭 변화가 생겨 빠르게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수출 규제가 소위 성장이라던가 하는 거시경제를 평가하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상반기에 수출과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고 물가도 예상했던 것만큼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니 은행 예금 금리들도 줄줄이 내리겠네요.

-그렇습니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다음 주부터 예금 금리를 하향 조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도 평균 2%대 초반의 금리로 저금리 기조였지만 1%대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예금금리뿐만 아니라 대출금리도 내려가지 않나요?

-맞습니다. 대출금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요,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에 묶여있던 자금이 다른 투자처로 퍼질 수 있게 되고, 대출 금리가 낮아져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도 더 쉬워질 수 있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가계대출은 항상 경제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것 같은데요.

-그렇죠.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소비 여력이 줄어들어 오히려 돈이 시장에 돌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취약계층은 신용도가 낮은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빚을 갚지 못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겨우 잡힌 부동산 가격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금리가 떨어져서 대출을 받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서울과 수도권 주택 가격은 금리 인하 전에도 '기대감'이 먼저 반영돼 집값이 오르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정부에서 9·13대책 등 부동산 관련 대책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관리하고 있는데 집값이 다시 또 폭등하게 될까요?

-이주열 한은 총재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로 인한 기대가 집값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한 점, 실물경기 회복세가 약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당장은 주택가격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한 정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금융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하를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과 인식의 갭이 새기지 않도록 대외 변수 등을 보면서 적합한 판단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취재진이 사진을 촬영하려 하자 직원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곧장 따라 나오고 있다. /이민주 기자
지난 15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취재진이 사진을 촬영하려 하자 직원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곧장 따라 나오고 있다. /이민주 기자

◆ '반쪽 사과' 논란 휩싸인 유니클로, 덩달아 예민해진 직원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는 모양새죠. 특히 지난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본산 제품과 브랜드 목록이 퍼져나가면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특히 불매 대상 브랜드 중 하나인 '유니클로'의 일본 본사 임원의 발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국내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제 불매 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인데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롯데쇼핑이 각각 51%, 49%의 지분율을 투자해 만든 한국 유니클로는 지난 2017년 9월~2018년 8월까지만 1조3732억 원의 매출을 내며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려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산 불매운동과 일본 본사 측의 실언이 낸 '역 시너지'는 대단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영향으로 한국 유니클로의 매출이 30%가량 감소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유니클로 측에서도 곧장 사과문을 내고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었죠.

-네. 에프알엘코리아(FRL코리아) 측이 지난 17일 사과의 의미를 담은 일본 본사의 입장문을 공개한 것인데요. 입장문을 통해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변함없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곧장 '반쪽 사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과문의 진위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인데요. 누리꾼들과 일부 언론에서 '이번 입장문은 일본 본사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FRL코리아 측은 "글로벌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입장이 맞다. 그쪽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면서도 "본사 측에서 공문이 내려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을 또다시 우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만하네요. <더팩트> 취재진도 불매운동의 타격을 맞은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을 취재했었죠. 실제 현장은 어땠나요?

-현장에 나가보니 '유니클로에서 황급히 사과할 만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재진이 찾은 서울 시내의 여러 유니클로 매장은 손님이 없어 텅 빈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장 직원들의 응대도 날이 서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유니클로 한 매장 내부를 촬영하려고 하자 즉각 직원이 달려들어 쫓아낸 것인데요. 이 직원은 곧바로 "사진을 왜 찍느냐"고 따져 물으며 사진을 지우라고 강요했습니다. 이후 삭제한 사진을 다시 휴지통에서도 지우라고 하는 치밀함을 보였는데요. 취재진이 매장 밖으로 쫓겨나 건물 외관을 촬영하려 하자 이마저도 제지됐습니다.

-취재진이 "매장 내부에서 제품 등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지 않냐"고 묻자 이 직원은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지 않냐"며 "시국이 어떤 때인데 사진을 찍냐"며 화를 냈습니다.

-매출이 떨어지고 불매운동과 임원의 발언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비롯된 날 선 대응이 아니었나 싶네요.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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