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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바람 타고 고속질주하던 일본차, 불매운동에 '휘청'
입력: 2019.07.21 00:00 / 수정: 2019.07.21 00:00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10만9314대 중 일본차는 2만3482대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사진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ES 300h /더팩트 DB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10만9314대 중 일본차는 2만3482대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사진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ES 300h /더팩트 DB

올해 상반기 렉서스·혼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4%·94.4% 성장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일본 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반일 감정 악화라는 역풍을 맞았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수입차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가 촉각을 세우며 지켜보고 있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10만9314대 중 일본차는 2만3482대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차 점유율 15.2%와 비교하면 7%포인트가량 성장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렉서스는 지난 6월까지 837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3.4% 성장했다. 혼다는 5684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2924대보다 94.4% 급증했다.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일본차가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차 업체들은 대부분 하이브리드차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차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1만6561대가 등록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잘나가던 일본차였지만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역풍을 맞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최근 한 주유소에서는 일본차에 기름을 팔지 않는다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또 일본 브랜드와 대체 상품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 '노노재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도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이 노출되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실제로 일본차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차 견적비교 서비스 업체인 '겟차' 기업부설연구소가 18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최근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차에 대한 견적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달 16~30일 일본차 유효 견적 건수는 2341건을 기록했다. 반면 이달 1~15일까지 견적 건수는 1374건으로 무려 41% 급감했다. 겟차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파가 수입차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렉서스는 올해 상반기 837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3.4% 성장했다. 혼다는 5684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2924대보다 94.4% 급증했다. 사진은 혼다 어코드. /더팩트 DB
렉서스는 올해 상반기 837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3.4% 성장했다. 혼다는 5684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2924대보다 94.4% 급증했다. 사진은 혼다 어코드. /더팩트 DB

최근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40대 직장인 A 씨는 일본차 브랜드를 구매 목록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일본차는 타고 내릴 때 주변의 시선이 부담될 것 같다"며 "최근 일본 중형차와 국산 대형차를 견적을 받았는데 국산차로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한 일본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본산 불매 운동이 일어났을 때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아직 판매량이 집계되고 있지 않아 불매 운동 여파 분석할 수 없다.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불매 운동으로 인한 일본차의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디젤을 주력으로 하는 독일차와 달리 일본차는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입지를 다져왔다. 일본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며 소비자를 공략해 탄탄한 수요층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결국 하이브리드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일본차를 고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영향이 없지 않겠지만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지속하고 있어 일본차 판매가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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