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자동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초점] 현대기아 하이브리드차 "신형 쏘나타부터 레벨 업"
입력: 2019.07.19 11:24 / 수정: 2019.07.19 11:25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의 주행 모터를 활용한 ASC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 이달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의 주행 모터를 활용한 ASC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 이달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하이브리드 기술 난제 풀었다 ASC 변속 기술 '세계 최초' 개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모델의 기술적 난제로 꼽혀 온 변속기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발 앞선 기술 경쟁력을 통해 '연간 10만 대 시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19일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의 주행 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AS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이달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점으로 앞으로 출시할 신차에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ASC기술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 모터를 활용,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해 기존 모델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연비, 변속기 내구성 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ASC기술은 기존 하이브리드차의 기술적 난제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단 변속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는 연비 개선을 위해 일반 자동변속기에 적용되는 동력변환 장치인 '토크컨버터'를 사용하지 않아 일반 내연기관 모델 대비 변속이 느리거나 변속 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ASC기술은 별도 추가 장치 없이 하이브리드 제어기(HCU) 로직만으로 주행 모터가 변속기까지 제어해 이 같은 단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현대차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ASC기술을 적용해 이전 세대 대비 연비는 10% 이상,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0.2초 단축됐다.

ASC기술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 모터를 활용,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해 기존 모델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하도록 한다. /현대차그룹 제공
ASC기술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 모터를 활용,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해 기존 모델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하도록 한다. /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신기술 개발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공략에도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9만3000여 대로 '연간 10만 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올해 상반기(1~6월) 1만6008대가 판매됐다. 이는 일반 가솔린 모델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5만3442대)의 42%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기아차의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같은 기간 1만960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이달 신기술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 이후 그랜저(하이브리드)와 니로 등 이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은 모델 역시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새 버전'으로 재탄생하는 만큼 국내 친환경차, 특히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경준 현대차 파워트레인제어개발실장(상무)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 개발한 ASC기술은 다단 변속에 모터 정밀 제어를 도입한 획기적인 기술이다"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6건을 비롯해 EU, 중국 등 주요 국가에 20여 건의 ASC기술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