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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불매운동 선봉장...만들어진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19.07.19 11:10 / 수정: 2019.07.19 11:10
일제 불매운동이 고조되며 일본 브랜드와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웹페이지 노노재팬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오전까지 총 75개의 일본제품이 올라와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제품 리스트를 업데이트 할 수 있어 제품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노노재팬 홈페이지 캡쳐
일제 불매운동이 고조되며 일본 브랜드와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웹페이지 '노노재팬'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오전까지 총 75개의 일본제품이 올라와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제품 리스트를 업데이트 할 수 있어 제품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노노재팬 홈페이지 캡쳐

"일제 불매운동 이전에 강제징용 피해자 공감·위로 목적"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일본 브랜드와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웹페이지 '노노재팬(NoNoJapan)'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불매운동이 더욱 확산되고 고조되며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다. 노노재팬에 대한 높아진 관심 이후 해당 웹페이지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 관한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노노재팬은 일본제품은 물론 이를 대체할 제품 정보를 제공해주는 웹페이지다. 노노재팬 홈페이지 상단 검색 바에 제품 이름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일본제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대체품까지 알려준다. 예를 들어 유니클로를 검색하면 대체상품으로 탑텐, 지오다노 등이 함께 검색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노노재팬을 공유하며 일본 브랜드 및 제품 정보를 확인해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나서자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18일 "물건을 사기 전 노노재팬을 통해 일본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노노재팬을 일본제품 불매 리스트 선봉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노노재팬은 방문자가 직접 일본제품 리스트를 업데이트 할 수도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노노재팬 사이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더하기 버튼을 눌러 추가하면 된다. 제품명, 상품 카테고리, 대체상품 등을 입력해 작성하면 노노재팬 운영자가 검토한 후 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식이다. 18일 노노재팬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 하루 만에 15개의 제품이 추가됐다. 현재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노노재팬 개설자이자 운영자인 김병규씨는 노노재팬을 만들게 된 계기가 일제징용 피해자 이춘식씨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불매운동이 생겨난 이유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JTBC 뉴스룸 캡쳐
노노재팬 개설자이자 운영자인 김병규씨는 노노재팬을 만들게 된 계기가 일제징용 피해자 이춘식씨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불매운동이 생겨난 이유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JTBC 뉴스룸 캡쳐

한편 노노재팬 운영자인 김병규씨는 18일 오전 한 때 사이트가 마비될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라며 "지금도 많이 놀라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씨는 18일 JTBC 뉴스에 출연해 ‘노노재팬’을 만든 이유와 상품을 올리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김씨에 따르면 노노재팬은 지난 11일 개설됐다. 일본 브랜드 제품을 생활∙음식∙가전∙화장품∙기타 등 품목별로 구분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씨는 "처음 개설할 당시만해도 일본제품 정보를 많이 몰라 인터넷을 검색해 정보를 모았다"며 "사이트가 알려지며 많은 분들이 일본제품에 대한 의견을 줬으며, 그 의견을 검토해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상품이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씨는 노노재팬을 만들게 된 계기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관심을 받아야 하고 배상 받아야 할 분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 이 사이트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일본 불매운동이 감정적 대응이라는 반응에 "불매운동을 강제한다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불매운동은 일본 혐한 단체들이 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성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노재팬을 통해 불매운동이 성공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매운동이 생겨난 이유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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