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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사진은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주재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모습. /뉴시스 |
약세장서 '지지부진'…코스닥도 약보합
[더팩트｜이지선 기자] 국내증시가 답답한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6.37포인트(0.31%) 떨어진 2066.55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증시는 오전 중 통화정책방향 발표 이후 207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장으로 내려앉았다. 이어 2060선을 횡보하며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인하했지만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단행으로 주가가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정책적 변수가 지속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보합권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도 국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15.78포인트(0.42%) 내린 2만7219.8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7.59포인트(0.46%) 떨어진 8185.21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도 19.62포인트(0.65%) 떨어진 2984.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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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6.37포인트(0.31%) 떨어진 2066.55로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
기관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기관은 홀로 1749억 원을 던지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가각 999억 원, 713억 원을 사들이면서 하락 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 업종을 비롯해 건강관리업체서비스, 문구류, 통신장비, 부동산, 운송인프라, 화장품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전자제품, 건축자재, 증권, 항공사, 손해보험, 석유가스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대장 주 삼성전자(0.11%)를 비롯해 SK하이닉스(0.13%) 현대차(0.37%), LG화학(0.85%), 신한지주(0.11%), SK텔레콤(0.19%), LG생활건강(2.73%)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우선주(-0.53%), 셀트리온(2.17%), 현대모비스(-1.49%), 포스코(-0.85%)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1.13포인트(0.27%) 떨어진 665.15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기관이 홀로 매도했다. 이날 기관은 홀로 365억 원을 던졌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3억 원, 92억 원어치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