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초첨] 허창수 회장, 전경련·GS 화두는 '대일 리스크'
입력: 2019.07.17 17:08 / 수정: 2019.07.17 17:08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7일 열린 GS그룹 임원 모임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불확실성에 관해 언급하며 전사 차원의 기민한 리스크 관리를 주만했다. /더팩트 DB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7일 열린 GS그룹 임원 모임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불확실성에 관해 언급하며 전사 차원의 기민한 리스크 관리를 주만했다. /더팩트 DB

허창수 GS그룹 회장 "일본 수출 규제 해법 찾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 주길 바란다."(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 국내 대표 경제단체의 수장이자 GS그룹 최고의사결정권자로써 기민한 리스크 대응을 주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허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도 3분기 GS그룹 임원모임에서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지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허 회장이 그룹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이번 일본 사태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의견을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허 회장은 지난 5월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도 장기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 제고를 위한 혁신을 주문한 바 있지만, 국제정세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아꼈다.

그는 이날 임원모임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경제지표에 대한 정확한 예측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를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하게 대비하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15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전경련은 지난 15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허 회장이 리스크 대응을 위해 제시한 실천 과제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별화된 핵심역량 확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크게 세 가지다. 사업 구조 다변화에 관해 허 회장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지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고객의 니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허 회장의 주문은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영향력이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허 회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국제가치사슬 교란 ▲일본 기업·경제 영향 가능성 ▲일본의 대외 이미지·신인도 영향 ▲정경분리 기조 약화 ▲동아시아 안보 공조체제 불안 등을 근거로 지난 15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허 회장은 지난 10일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기업의 고충을 듣고 현실적인 대처 방안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의 '입김'이 과거와 비교해 그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재계를 대표하는 '일본통'으로 꼽히는 허창수 회장이 이번 일본 수출규제 사태와 관련해 GS그룹은 물론 전경련을 대표하는 최고의사결정권자로서 기민한 대응을 주문한 했다는 것만으로도 경제계 전반에 이번 일본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