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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오래 안갈 것" 기름 끼얹었던 유니클로, 결국 사과…"표현 부족했다"
입력: 2019.07.17 16:40 / 수정: 2019.07.17 16:40
유니클로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이 국내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부족한 표현이 진심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불매운동이 본격화 된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유니클로 매장 모습. /김세정 기자
유니클로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이 '국내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부족한 표현이 진심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사진은 불매운동이 본격화 된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유니클로 매장 모습. /김세정 기자

불매운동 확산 의식한 발언…국내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싸늘'

[더팩트|이민주 기자] "한국 일제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해 질타를 받은 유니클로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 측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통 업계에서는 유니클로의 태도 변화에 "국내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해 표면적인 사과를 내놓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전달하지 못했다.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오카자키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며 "앞으로도 높은 가치를 가진 제품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 본사가 6일 만에 사과한 것을 두고 국내 유통 업계는 국내 불매운동의 영향을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과로 불매운동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금방 꼬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본 내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금방 사과한 것일 수도 있다"며 "원래 일본이 표면적으로 사과하는 것은 잘한다. 그러나 이런 사과가 우리나라 국민감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도 싸늘한 반응이다. 유니클로 본사가 반응을 보인만큼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더 확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과문을 올렸으나 속으로는 여전히 (국내 소비자를) 우습게 보고 있을 것이다. 한국 소비자를 만만하게 보지 않도록 불매를 이어가야 한다"(lohr****),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 철수나 하라"(toto****) 등의 반응을 보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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