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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도전' 세경하이테크 "스마트폰 디자인 패러다임 선도"
입력: 2019.07.16 14:28 / 수정: 2019.07.16 14:35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분야 및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분야 및 향후 상장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이영민 대표 "글로벌 IT소재·디자인 솔루션 제공사 목표"

[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스마트폰 필름 전문업체 세경하이테크가 IT 복합소재와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이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세경하이테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계획과 함께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는 "5G·폴더블 등 수요에 대처하고, 소재 산업에 전문성을 둔 베트남 신공장 건립에 투자해 회사의 외형과 내실을 키우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세경하이테크는 스마트폰용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가공기업이다. 다기능성 모바일 필름·테이프와 투명한 접착이 필요한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옵티컬 필름, 스마트폰 후면 디자인에 사용되는 데코 필름 등이 주요 제품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데코 필름은 기존 방식과 차별화되는 MDD 공법을 통해 자유로운 디자인과 색상 구현, 높은 생산력을 갖췄다. 데코 필름은 글라스 또는 플라스틱 표면에 텍스트나 색상을 입히기 위해 제조하는 필름이다.

이 대표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구현한 데코 필름을 공급했다"면서 "액상 잉크의 도포 방식이 아닌 잉크 리본에 전류로 열을 전사해 인쇄하는 방식인 MDD 공법을 쓰는 곳은 국내에서 세경하이테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와 기술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했다"며 "2011년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 잉크 제조 관련 특허 8건, 생산 관련 특허 15건을 취득하며 경쟁사와 기술적 경쟁우위를 확보해 스마트폰 트렌드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역량은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중국 Oppo,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으로, 대표적인 제품은 2016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S7핑크골드, Oppo의 R15, Find X 모델 등이다.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가 회사의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가 회사의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이를 통해 세경하이테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56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5%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24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 영업이익률은 17.5%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경하이테크는 5G,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와 고급 화장품 용기, 신용카드, 차량 내장 및 액정 등 데코 필름을 사용해 전방 시장을 넓힌다는 방침을 갖고 꾸준한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새로 개발 중인 3D글라스틱(PCPMMA)은 합성 소재로 사용해 내구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데코 필름 제조 역량을 활용해 심미성을 겸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세경하이테크는 이번 상장 공모 자금을 베트남 제2공장을 세우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말 완공 예정인 공장은 2만2500평 규모로, 현재 500만 데코 필름을 만들 수 있는 케파(생산능력)을 2배로 증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데코 필름의 패러다임이 기존 색깔 중심에서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디자이너들이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올해도 전년보다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일부 중국 고객사의 내년 물량도 확보해 2020년에는 더 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경하이테크의 공모 규모는 총 1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6000~5만2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460억~520억 원이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22~23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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