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검찰 인사·日수출규제…삼바 '분식회계' 수사 속도 늦춰지나?
입력: 2019.07.16 11:56 / 수정: 2019.07.16 11:56
검찰 인사·한일 관계 악화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검찰 인사·한일 관계 악화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팩트 DB

한일 관계 악화가 수사 발목 잡을 수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당초 이번 달 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수사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검찰 인사와 일본 수출규제 등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이달 안에 수사가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법조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지난 5일 재소환해 조사한 후 10일과 11일까지 연속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은폐한 의혹과 관련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가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분식회계 의혹 등 본격적인 본안 수사를 위해 김 대표를 집중 조사해왔다. 현재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되면 최지성 전 부회장을 거쳐 이재용 부회장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파죽지세로 진행되며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 수사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검찰 인사와 일본 수출 규제 등이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栽可)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윤 후보자가 임명된 이후 중앙지검장 인사까지 마무리돼야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도 진도를 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청와대에 따르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栽可)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윤 후보자가 임명된 이후 중앙지검장 인사까지 마무리돼야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도 진도를 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栽可)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임명안에는 공식 임기 시작일도 적혀 있어 이날 재가하더라도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5일 오전 0시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또한 곧이어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중앙지검장 인사까지 마무리돼야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에도 진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 이후엔 조직 정비 등의 이유로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이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 기업들을 대변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내에서 이 부회장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최근 5박 6일 동안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이 부회장의 소환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제에 부담이 되는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검찰로서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 관계 악화가 이 부회장의 소환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수사 진행 속도 외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