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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美 다녀온 정부 "만족"…이재용 부회장과 성과 공유 주목
입력: 2019.07.15 00:00 / 수정: 2019.07.15 00:00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의 부당성에 대해 미국 측 인사들이 공감했다며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의 부당성에 대해 미국 측 인사들이 공감했다며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 "오는 23일 WTO 일반이사회에서 부당성 설명할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3박 4일간 미국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 안보실 2차장이 방미 결과에 대해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일 3자 협의까지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정부와 일본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청와대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현종 차장은 1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생각한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방미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차장은 "백악관 인사들, 상·하원 의원들을 두루두루 만나 일본의 일방적 조치의 부당성을 잘 설명했다"며 "일본의 조치가 동북아 안보협력에 미칠 영향에 관한 우려를 설명했고 미국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은 예외 없이 이러한 우리 입장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미일 3자 협의까지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한미는 언제든 한미일 협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한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한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이러한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최근 5박 6일 동안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 방일 성과를 공유할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당초 2박 3일 동안만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3일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와대 간담회까지 포기한 일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제계 주요인사 3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업의 고충을 듣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일본에서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3대 대형 은행의 간부들과도 잇따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동향까지 파악하고 온 이 부회장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청와대와의 만남이 추진 중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금융계 동향까지 파악하고 온 것에 대해 일본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직접 보고 추후 청와대에 보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반드시 문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성과를 공유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일 3자 협의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정부는 무엇보다 일본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점은 이 부회장과 청와대의 만남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일본 조치의 문제점을 처음으로 공식 문제제기한 바 있다. 이번 일반이사회에서도 정부의 요청으로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된다. 정부는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조치의 문제점에 대한 WTO 회원국들의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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