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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 '일본산 OUT!' 하나로마트 창동점, 상품 대신 감동 '선물'
입력: 2019.07.14 00:00 / 수정: 2019.07.14 00:00
11일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매대에 진열돼 있던 일본제품을 창고로 빼버렸다. 결국 인기가 높다는 아OO 맥주 등 일본맥주도 진열대에서 모두 사라졌다. /창동=신지훈 기자
11일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매대에 진열돼 있던 일본제품을 창고로 빼버렸다. 결국 인기가 높다는 아OO 맥주 등 일본맥주도 진열대에서 모두 사라졌다. /창동=신지훈 기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신지훈·이성락·서민지·이진하·이한림·지예은·정소양·이민주·이지선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청와대 간 기업인 30명 중 창업주 3명, '자수성가' 어려움 반영

[더팩트|정리=이지선 기자] 장맛비가 더위를 식힌 이번 주에도 경제계는 뜨거운 소식들이 이어졌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됐고, 재계 인사들도 일본 수출규제 사태에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청와대에 집결했죠. 통신업계에선 5G 출시 100일을 맞았지만 마음껏 웃을 수가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금융계에서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시행된 지 100일을 맞아 금융위원장이 직접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가장 먼저 일본 제품 불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대형마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일본品 OUT' 선언한 하나로마트 창동점, 고객 불만은 없었나?

- 일본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로 커진 반일 감정이 소비자들의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불매운동 동참이 늘어나고 있죠?

-네, 유통업계도 일본산 제품 불매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지난 5일부터 일본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일본산 제품 반입을 거부했습니다. 여기에 한국마트협회까지 가세하며 전국 300여 곳의 중소마트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 중입니다.

-이 가운데 '대형마트' 가운데 한 곳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했다면서요?

-네, 바로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입니다. 하나로마트 창동점의 경우 본사의 지시가 아닌 점주의 자발적인 판단 하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고 합니다. 매장 앞에 '농협 하나로가 민족자본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엑스배너를 세우고 일본제품 134개 품목을 판매 물품에서 제외했습니다. 진열돼 있던 일본제품을 매대에서 빼고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붙여놨습니다.

-대형마트가 불매운동에 참여한 사례는 처음 본 것 같은데, 업계 반응은 어떤가요?

-하나로마트 창동점의 이 같은 행보에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놀라워했습니다. 다만 "불매운동에 동참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진행 중인 불매운동이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 반응도 궁금한데요.

-온라인에서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 불매운동을 진행한다는 하나로마트 창동점의 결정에 지지를 보낸다. 감동이다"며 "요즘 장을 보면서 일본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우리집 앞 하나로마트도 불매운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도 대부분 하나로마트 창동점의 용감한 결정에 성원과 격려를 보냈습니다. 50대 중반의 부부 고객은 "역시 농협은 다르다"면서 "다른 대형마트는 가기 싫어졌다"고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제품을 찾기 위해 대형마트에 왔는데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한다면 당황스럽기도 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다소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불매운동이 진행되는 사실을 모르고 마트를 찾은 한 고객은 일본제품을 뺀 탓에 비어있는 매대를 보고 멈칫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맥주를 사러 온 고객들은 일본맥주가 사라진 진열장을 보고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매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평소 아OO 맥주를 즐겨마시는데 없어서 놀랐다"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하나로마트 창동점의 결정은 좋다고 생각하나 늘 사던 맥주가 없으니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의 기호에 맞게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평소 사던 물건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자 당황스러웠을 수 있겠네요. 용감하게 불매운동에 동참한 마트 측의 애로사항은 없었나요?

-하나로마트 창동점 측은 매출에 영향이 있더라도 당분간은 불매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단언하며 오히려 고객들의 불편을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다른 하나로마트 지점에 피해가 갈까 우려했습니다. 하나로마트 창동점 관계자는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점장과 전 점원들의 의견이 모여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은 '다른 하나로마트 매장에서는 불매운동을 안 하냐'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하나로마트 중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진행 중인 곳은 창동점 뿐입니다.

-그렇군요.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하는 것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안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불매운동이 자칫 국내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짚어볼 필요도 있겠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인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주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이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인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주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이다. /뉴시스

◆ '대기업 일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그런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경제계 인사들을 청와대에 불러 대책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큰 틀을 담당하는 기업 총수들과 최고경영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죠.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창업주를 비롯해 세대교체가 마무리됐거나 진행 중인 오너가 2~4세들로 다양해 보입니다.

-네 청와대가 이번에 소집한 경제인들은 총 34명입니다. 이들 중 4명은 경제단체장이며 기업인들은 30명입니다. 청와대는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 중 30개 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를 초청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몇몇 기업들은 청와대로부터 동일인(총수) 참석을 요구받았다고 합니다. 사실상 청와대는 기업을 지배하는 총수가 오기를 바란 건데 당시 출장 중인 삼성, 롯데 등 일부 기업 총수들은 어쩔 수 없이 불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기업 외의 21개 그룹에서 총수가 참석했습니다. 다만 현대중공업의 경우 동일인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참석했습니다. 1982년생인 정기선 부사장은 참석자들 가운데 최연소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일각에선 정기선 부사장이 경영 승계를 본격적으로 받지 않겠냐는 시각도 나왔죠.

-그외에도 대부분의 총수들이 오너 2~4세일 것 같아요. 기업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창업주가 타계하거나 경영에서 물러난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청와대 참석 기업인 30명 가운데 창업주인 기업인은 3명으로 10%에 불과했습니다. 창업주로 청와대에 참석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김홍국 하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입니다.

-이처럼 재계 순위 30위 안에 창업주가 일군 기업은 손에 꼽힐 정도로 창업주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자수성가'가 어렵다는 뜻인 것 같네요. 참석한 '창업주'들에 대한 상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먼저 박현주 회장은 1986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영업부에 입사해 현재 증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사, 캐피털사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자산규모는 17조 원에 육박하며 재계 순위 19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올해 IT업계에서 유일하게 대기업집단에 합류한 카카오도 청와대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김범수 의장은 이날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만났는데 사실 기회는 있었습니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2월 청와대로부터 IT 기업인 간담회 초청을 받았지만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죠.

-삼성SDS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범수 의장은 PC방 운영을 통해 사업 자본을 모았습니다. 그 돈으로 한게임을 설립했고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을 만들었습니다. 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인물입니다. 이를 발판으로 국내 2위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카카오 최대주주 겸 의장에 올랐습니다.

-재계 순위 26위의 축산업 기업 하림을 이끄는 김홍국 회장도 창업주로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김홍국 회장은 잘 알려진 대로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지금의 하림그룹을 일군 인물입니다. 한국 양계업의 산증인이죠. 하림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가정간편식과 펫푸드 사업에 진출해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해운사 팬오션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곡물종합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벌가의 소위 '금수저'로 태어나 안정적으로 사업을 물려받아도 현상 유지 또는 더 크게 일으키는 건 쉽지 않죠. 하지만 창업주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대기업을 일구는 거에 비하면 그나마 낫다는 지적이 대부분입니다. 재계에선 대한민국 경제가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선 창업주들이 일군 대기업이 계속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등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면서 제조업에서 IT로 이동하는 등 역동성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창업 회사가 대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여전히 높은 장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1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지 100일을 맞았다. /더팩트 DB
지난 11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지 100일을 맞았다. /더팩트 DB

◆ 이통 3사, '5G 상용화 100일'에도 축배 들 수 없는 이유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된 지 100일이 됐죠. 연내 5G 가입자가 3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던데, 가입자 추이가 어떻게 되나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4월 3일 5G 서비스를 개시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11일 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했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 세계 5G 가입자는 213만 명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중 한국이 164만8000명으로 77%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5G 가입자 10명 중 8명가량이 한국인인 거죠. 한국보다 2시간 늦게 5G 상용화에 성공한 미국(10만1000명)보다도 16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5G 상용화를 최초로 시작하기도 했지만, 가입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상당히 빠른 것 같네요. 국내 이통사 간 점유율 변화도 있었다면서요.

-그동안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5:3:2로 유지돼왔는데요. 현재 5G 시장에서는 4:3:3 비중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격차를 좁혀나가며 순위 반전을 노려볼 법하고, SK텔레콤 입장에서는 더욱 격차를 벌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가입자들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5G 품질 논란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5G 스마트폰을 쓰는 지인이 있는데, 끊기는 현상이 꾸준히 발생한다 하더라고요.

-현재 5G 속도는 300~500Mbps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초 광고한 최대 20Gbps의 10분의 1도 미치지 못하는 거죠. 빠른 속도가 구현되지 않는 데다 5G에서 LTE로 전환될 때 통신장애가 발생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하네요.

-기지국도 아직 턱없이 부족한데요. 지난달 21일 기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된 전국 5G 기지국은 6만2641개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LTE 기지국 수가 87만 개인데, 이에 7% 수준밖에 안 되는 거죠.

-올해 초부터 이통사들이 5G 띄우기에 한창이었잖아요. 상용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운 건 사실이네요.

-이통 3사도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5G 100일' 기념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는데요.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지적되는 5G 속도, 커버리지, 지역별 차이 등을 없애기 위해 통신사들이 더 열심히 달려야 할 때인 것 같네요.

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를 선보인 금융사 관계자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뉴시스
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를 선보인 금융사 관계자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뉴시스

◆ 최종구 금융위원장, '규제 샌드박스' 간담회서 스톱워치 꺼내든 이유는?

-지난 9일 금융규제 샌드박스제도도 100일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37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만큼 그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죠. 이날 현장에 꽤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요?

-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금융규제혁신특별법에 따라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샌드박스란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로, 대표적 규제산업으로 꼽히는 금융권에서 시행되면서 많은 금융사들의 관심을 받았죠.

그 때문인지 시행 100일만에 34개 금융사에서 37개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관련 규제 완화를 일시적으로 적용받게 됐고, 두 건의 서비스는 실제로 출시까지 완료됐습니다. 이런 관심을 증명하듯 이날 간담회에도 34개 금융사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죠.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많은 이야기를 나눴겠군요. 시간도 모자랐을 것 같아요.

-네 맞습니다. 특히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적극적으로 핀테크회사나 금융사 관계자들과 소통을 하고 나섰는데요, 중간중간 농담도 던지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언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죠.

-행사 중간에 최 위원장이 스톱워치도 꺼내들었다고요?

-그렇습니다. 최 위원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휴대폰으로 시간을 재면서 "2분씩만 얘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래 행사 진행 시간이 1시간으로 짧게 예정돼있기도 했지만, 참석한 모든 인원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던 셈이죠.

-서비스를 운용하는 금융사가 많았던 만큼 여러 이야기들 중 가장 금융사들이나 핀테크회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의견이 있었나요?

-가장 여러번 이야기가 나왔던 안건은 서비스의 '배타적 사용권'과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핀테크와 재생에너지 개발을 융합한 서비스로 규제 샌드박스에 참여한 루트에너지의 윤태환 대표는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더라도 성과를 내야 앞으로도 이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텐데, 서비스의 상세한 과정과 절차를 공개하고 나니 다른 대기업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소규모 스타트업인 우리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샌드박스 기간 동안은 사용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군요. 최 위원장이 직접 애로사항을 들은 만큼 앞으로 샌드박스제도가 더 잘 정비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다양한 서비스로 소비자 편익을 높이겠다는 정책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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