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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악전고투' 토니모리, 신축 건물까지 파는 이유는
입력: 2019.07.15 05:00 / 수정: 2019.07.15 05:00
토니모리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 1월에 준공한 천안 물류센터를 매각한다. 사진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토니모리 본사 전경. /장병문 기자
토니모리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 1월에 준공한 천안 물류센터를 매각한다. 사진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토니모리 본사 전경. /장병문 기자

토니모리, 준공 6개월 된 물류센터 매각…경영 효율화 '절실'

[더팩트|이민주 기자] 토니모리가 천안 물류센터를 팔아 현금 조달에 나서려는 모습이다. 올해 1월 준공한 천안 물류센터를 매각하고 임차해 사용하려는 것. 지은 지 6개월 된 건물을 파는 이유는 '경영 효율화'가 절실해서다. 실적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토니모리가 물류센터까지 팔아넘기려는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4일 토니모리와 업계에 따르면 천안 물류센터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천안 물류센터는 올해 1월 준공한 건물로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판정리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대지면적 2만3350㎡, 연면적 1만4997㎡이다.

매수자는 노무라이화운용이며 거래가격은 250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토니모리는 물류센터를 매각한 후 연간 15억 원 가량의 임대료를 내고 임차해 사용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신축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는 '경영 효율화' 때문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매수자가 제시한 매각 조건도 나쁘지 않다. 매각 과정에 있는만큼 더 자세한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는 토니모리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줬다고 봤다. 매출이 계속 줄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현지 사업에서까지 손실이나면서다.

토니모리는 2016년 17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2017년부터 적자 늪에 빠졌다. /더팩트 DB
토니모리는 2016년 17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2017년부터 적자 늪에 빠졌다. /더팩트 DB

토니모리 매출은 지난 2016년 이래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지난 2016년 2331억 원이었던 토니모리의 매출은 2017년 2057억 원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2016년 176억 원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2017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토니모리 2017년 영업손실은 19억 원이었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도 이어졌다. 토니모리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810억 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50억 원이 됐다. 당기순손실도 7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져, 토니모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줄어든 430억 원이됐으며, 영업손실은 3억 원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업의 상황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토니모리 중국 법인인 토니모리 칭다오유한공사와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는 지난해 78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토니모리는 지난달 심양토리화장품유한공사를 청산하고 칭다오유한공사로 일원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채도 늘어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 지난해 부채총계는 986억 원으로 지난 2017년에 비해 131억 원 늘어났다. 단기차입금도 지난해 239억 원을 기록하며 직전 해에 비해 139억 원이나 많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토니모리 실적 상황이 좋지 못하다. 계속해서 적자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토니모리가 물류센터를 매각해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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