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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日 출장 마친 이재용 부회장 취재진 질문엔 말 아껴(영상)
입력: 2019.07.12 21:29 / 수정: 2019.07.13 07:3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日 수출 규제 해법 마련했을까…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2일 오후 9시 김포공항 입국

[더팩트ㅣ김포국제공항=이성락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장을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5박 6일 '출장 강행군'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온 이재용 부회장은 출장 일정과 관련된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9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 문제를 풀기 위해 다급히 일본으로 출국, 6일에 걸친 '강행군' 끝에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수행원 없이 홀로 출장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입국장에도 홀로 나타나 취재진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내 분위기가 어땠나", "일본 고위급과 만남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나" 등 출장 성과에 대한 질문엔 입을 열지 않았다. 차량 탑승 전 취재진을 향해 "수고하세요"라는 말만 남겼다.

당초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9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청와대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귀국 일정을 미뤘다. 청와대 간담회와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더들의 비공식 사교 모임에도 불참하며 사태 수습에만 몰두했다.

지난 11일 이재용 부회장이 출장 일정을 끝내고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은 온종일 조용했다. 귀국이 계속 미뤄지자 재계에서는 사태 해결의 뾰족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이재용 부회장이 홀로 동분서주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일본 고위급과 만남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나 등 일본 출장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뉴시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일본 고위급과 만남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었나" 등 일본 출장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뉴시스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에서 대형은행 간부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외 동선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공개 상태였다. 아사히TV 등 일본 언론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한일 관계가 더욱더 악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는 등의 내용이 알려지긴 했지만, 현지 기업인들과 '연쇄 회담'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의 '귀국'에 지대한 관심이 쏠린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6일 동안 이어진 '비공개 강행군' 끝에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주목됐다. 결과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출장 관련 언급을 피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한일간의 외교 문제로 불거진 민감한 사안이라 답변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한 뚜렷한 해법을 찾진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애초 기업인이 나서서 해결할 여지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정부의 규제 방침이 워낙 확고해 해외 공장을 통한 일본 기업들의 '우회 수출' 협조 역시 순조롭진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일본 기업인과의 우호적 관계를 다시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일본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비상 경영'을 이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속도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는 그가 좀처럼 해법이 보이지 않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민간 차원의 실마리를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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