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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00일' SKT·KT·LGU⁺ "하반기에도 달린다"
입력: 2019.07.11 00:00 / 수정: 2019.07.11 00:00
11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지 100일을 맞는다. /더팩트 DB
11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지 100일을 맞는다. /더팩트 DB

SKT 'B2B'·KT '커버리지'·LGU⁺ 'B2C' 집중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지 100일을 맞았다. 아직 5G 네트워크가 촘촘하게 구축되지 않아 서비스가 느리거나 끊기는 등 품질 논란이 나오고 있지만, 비교적 빠르게 안착한 모습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4월 3일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당초 이통 3사는 3월 말 5G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단말기 출시 지연, 품질 안정화 등을 이유로 4월로 늦췄다. 그러다 미국 버라이즌이 5G 상용화를 서두른다는 소식에 3일 밤 기습 개통을 시작했다.

현재 5G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4:3:3 비중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그동안 고착화된 5:3:2 점유율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통사들은 하반기 2라운드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 1등 격차 벌린다…B2B 시장 선도

SK텔레콤은 5G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던 데는 ▲품질 최우선 전략 ▲고객 혜택 강화 ▲'헤비 유저' 맞춤형 서비스 등이 통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케팅에 집중하기보다는 5G 품질 높이기에 주력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통신 서비스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5G 시대에는 B2B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안전 등 8대 핵심 B2B 분야에서 혁신적인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5G 스마트오피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 시스코와 5G 스마트오피스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신세계아이앤씨와 5G 유통매장 구축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으며, SK하이닉스 등과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에서 C-ITS(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 사업,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버스·택시 1700대에 5G-ADAS 설치 등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대한민국의 산업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 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 산업 간 부가가치 창출과 더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4월 3일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더팩트 DB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4월 3일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더팩트 DB

◆KT, '커버리지' 확장으로 최다 5G 기지국 구축 목표

KT는 통신의 기본인 '커버리지'에 집중해 고객이 5G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말까지 국내 이통사 중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KT는 11일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 3.0'은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 이미지로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현황을 알려준다. 전국 주요 대형 건물의 5G 실내통신장치(인빌딩)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5G 커버리지를 전국에 고르게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서울, 수도권에만 집중하지 않고 전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KT는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 강원, 충천, 전라, 경상, 제주 등 2만8249개의 5G 기지국을 개통했다. 우리나라 동쪽 끝인 독도와 울릉도, 남쪽 마라도, 북쪽 최극단인 비무장지대(DMZ) 내 대성동에서도 통신사 중 처음으로 5G 기지국을 설치한 바 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사장은 "KT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의미 있는 길을 걷고 있는 만큼 5G 1등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최우선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에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전국 최대 5G 커버리지를 확보해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꼴찌의 반란' LG유플러스, 시장 확대 '가속 페달'

LG유플러스는 '꼴찌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5G 시장에서 이통사 간 점유율 차이가 눈에 띄게 줄어든 만큼 시장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5G 체험존 등을 마련했던 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U⁺AR, U⁺V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 U⁺게임 등 6대 서비스를 기반으로 코엑스, 강남역, 하남 스타필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형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5G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에도 5G 전용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U⁺프로야구, U⁺골프, 아이돌라이브 등 자체 제공하고 있는 스포츠·공연 중계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콘텐츠도 보강한다는 설명이다.

AR, VR 등 U⁺5G 전용 콘텐츠는 현재 9000여 편에서 연말까지 1만5000여 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출시될 5G 스마트폰 특징과 연계해 기존 서비스들을 맞춤형으로 최적화해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사 임직원들이 역량을 결집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 5G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5G를 발판 삼아 정체된 통신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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