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게이밍·킹존드래곤X·SK텔레콤T1·그리핀 등 한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4개 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리프트라이벌즈'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중국 LPL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세정 기자

담원게이밍, 카서스 앞세워 중국 JD게이밍 꺾고 4세트 승리

[더팩트ㅣ장충체육관=이성락 기자] 한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4개 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리프트라이벌즈'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중국 LPL을 꺾고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날 LCK는 킹존드래곤X와 SK텔레콤T1의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그리핀이 기습적으로 미드 판테온을 꺼내든 중국 리그 1위 펀플러스 피닉스에 일격을 맞았다.

이후 담원게이밍(담원)은 중국의 기세가 올라오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4세트 경기에 나섰다. 인베이드 과정에서 '뉴클리어' 신정현의 카이사가 킬을 내줘 초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미드 '쇼메이커' 허수의 제이스가 갱킹을 당하고 바텀 라인이 솔킬을 내주는 등 경기는 여러모로 JD게이밍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경기를 뒤집은 건 카서스의 화력이었다. '캐니언' 김건부의 카서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적절한 진혼곡을 통해 상대를 하나씩 빼먹었다. JD게이밍은 성장이 더 좋은 상황에서도 카서스가 나타나면 쉽사리 진입하지 못 하고 소극적으로 움직였다.

JD게이밍의 발이 느려지자 '너구리' 장하권의 카밀이 날뛰기 시작했다. 담원은 카밀을 활용해 옆 라인을 흔드는 동시에 대치 상황에서 제이스·카이사로 적극적인 포킹 공격을 펼쳤다. 마무리는 카서스가 맡았다.

20분쯤 카서스가 6킬을 먹고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자 JD게이밍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교전 상황에서도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칼을 휘두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글로벌 골드는 25분 만에 1만3000가량 벌어졌다. 담원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JD게이밍 진영으로 돌진, 카서스를 앞세워 또 한 번 승리의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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