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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5G폰 안 통했나" 삼성·LG, 2분기 스마트폰 실적 '기대 이하'
입력: 2019.07.05 22:32 / 수정: 2019.07.05 22:32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왼쪽)과 V50 씽큐가 출시됐지만, 양사 모두 2분기 스마트폰 사업부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왼쪽)과 'V50 씽큐'가 출시됐지만, 양사 모두 2분기 스마트폰 사업부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삼성 '갤럭시S10'·LG 'V50 씽큐'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양사 모두 스마트폰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이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했고, LG전자의 경우 'V50 씽큐'가 전작 대비 흥행했지만 적자 폭을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실적 공식 발표 전에 잠정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6조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56.29% 감소했지만, 증권가 컨센서스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54조1000억 원, 영업이익 6조100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의 경우 2분기 매출액 15조6301억 원, 영업이익 6522억 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었다. 증권가 예상치 매출(15조7000억 원)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7800억 원)은 크게 못 미쳤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부문별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양사 모두 스마트폰 부문에서 부진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2분기 2조 초반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었지만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판매량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중저가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갤럭시S10'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은 떨어지고,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IM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7.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믹스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하이엔드 비중이 1분기 대비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IM은 분기 말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둔화와 중저가모델의 제조비용 부담 탓에 무선 영업이익이 1조30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화웨이 이슈로 인한 일부 반사이익이 기대되지만, 이는 수량적 수혜에 그칠 뿐 무선 실적에 구조적인 해결책에는 한계기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LG전자는 1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부는 2000억 원대 초반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분기 영업손실과 비슷하나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1800억 원가량 적자 폭이 늘어난 수준이다.

'V50 씽큐'가 전작 대비 호조를 보였지만, 적자폭 개선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케팅 비용 부담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G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로 스마트폰 출하 역성장폭이 감소할 것"이라며 "생산지 해외 이전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V50 씽큐' 출시가 국내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북미 시장에서 판매 증가는 미미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LG전자가 2020년 5G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와 북미에서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 확보 및 성장을 시현하지 못하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정상화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 안팎의 시선은 하반기 신제품에 쏠린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 언팩 2019'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가 함께 공개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의 경우 'V50 씽큐'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V50 씽큐' 전용 액세서리인 듀얼스크린이 흥행 공신으로 꼽히면서 듀얼스크린 후속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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