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조원태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한진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정석기업의 고문을 맡았다. /더팩트 DB |
한진그룹 "이명희 전 이사장 지난달부터 정석기업 고문, 한국공항 자문 역할 수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조원태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한진그룹의 핵심 비상장 계열사인 정석기업의 고문을 새롭게 맡았다.
5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지난달부터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의 고문 역할, 한국공항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정석기업은 그룹의 부동산과 건물을 관리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2006년부터 정석기업에서 비상근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공항은 항공운수 보조사업을 하는 상장 계열사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최근 조중훈 창업주, 조 전 회장 추모 관련 사업 진행을 위해 이 전 이사장이 정석기업 고문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며 "또 일우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쌓았던 폭넓은 문화적 소양 및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한국공항에서 진행하는 제주 사업인 제주민속촌의 프로그램 등에 관한 자문 역할도 함께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이사장이 정석기업과 한국공항에서 공식 직책을 맡으면서 그룹 내 그의 입지가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이사장은 조 전 회장이 보유했던 지주사 한진칼 지분 17.84% 중 5.94%를 상속받는다.
재계는 조 전 회장의 둘째 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한 데 이어 이 전 이사장이 그룹 내 경영 참여를 본격화하면서 첫째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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