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부진으로 실적 악화[더팩트|이지선 기자] 한화생명이 금리 하락과 투자 손실 반복으로 실적 기대치가 하향조정됐다.
5일 NH투자증권은 한화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3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한화생명은 부채구조가 저금리에 취약에 부담이 경쟁사보다 더 크다"며 "이차악화에 투자손실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눈높이가 낮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순이익은 5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는 변액 보증준비금 적립도 나타날 예정으로 연간 순이익도 2517억 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자본건전성 규제가 완화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최근 금융위는 보험사에 우호적인 자본건전성 제도 개편 방향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K-ICS(신지급여력제도)와 LAT(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 완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예측했다.
또한 "동사는 지금까지 규제로 인한 자본 확충 부담이 컸던 만큼 규제 완화시 부담 감소가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사차익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