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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머리 세 번 숙인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객관적 평가받을 기회 달라"
입력: 2019.07.04 15:14 / 수정: 2019.07.04 15:14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인보사 투약 환자 안전관리 종합 대책안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중구=이동률 기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인보사 투약 환자 안전관리 종합 대책안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중구=이동률 기자

코오롱생과, 거점병원 협약·안심센터 운영·환자 소통 간담회·인과관계 추적관리 등 제시

[더팩트ㅣ중구=정소양 기자] "저희 잘못으로 인해 그동안 정말 많은 질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인보사의 공과와 그동안 축적된 과학적 성과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투약 환자 안전관리 종합대책(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3일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최종 확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인만큼 이날 기자간담회는 긴급으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먼저 이 대표는 이번 사안에 대한 사과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에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 당사 주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이어 이 대표는 "과오를 용서해달라는 뜻이 아니며, 질책은 달게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환자 한 분 한 분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적의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약 6분가량의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세 번에 걸쳐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상무가 대책안을 발표하고 있다. / 이동률 기자
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상무가 대책안을 발표하고 있다. / 이동률 기자

이후 유수현 코오롱생명과학 상무가 '인보사 투여 환자 종합대책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은 투약 환자들의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으로 ▲거점병원 협약 ▲안심센터 운영 ▲환자 소통 간담회 ▲인과관계 추적관리 등을 제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전국 상급/대학병원 등과 거점병원 협약을 맺고 이를 추진한다. 현재 전국 약 25개의 병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상무는 "현재 접촉 중인 병원들은 임상 당시 함께했던 곳으로 협업에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심센터를 운영한다. 장기추적조사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케어코디네이터'를 세워 환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을 만든다는 것이다. 케어코디네이터는 △제품문의 △장기추적조사안내 △이상사례 문의 등을 담당한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온라인 유선상 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분들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환자소통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인과관계 추적관리를 철저히 진행하고 식약처와 외부기관 등에 보고와 감시 하에서 철저히 평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코오롱 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5월 28일 허가취소를 예고한 이후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일자는 오는 9일이다.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은 품목허가 취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우석 코오롱대표는 인보사 수습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코오롱그룹 내 제약바이오 관련 3사 대표이사직을 겸임했던 이 대표는 인보사 사태 이후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제약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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