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함께 가는 기업문화로 기업가치 제고[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성원 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업문화 만들겠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지난 3일 전남 목포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구성원과 함께 가는 기업문화가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성과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고 이를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먼저 롯데는 기업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도 기업문화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롯데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 향상 및 직원들간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롯데는 일부 계열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전 계열사에 도입해 직원들이 창의적인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GE, 도요타 등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롯데는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 6개 계열사에서 재무, 영업, 물류, 제조, 지원 등 일부 영역에 RPA를 도입하고 있다.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등 소기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칠성음료 등 11개 계열사에 RPA를 추가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전 계열사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지역 특성에 맞춘 상생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회적 책임 실천과 관련해 기존 롯데가 추진해온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그룹 비즈니스와 연계한 지역밀착형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의가 진행된 전라남도 지역과의 상생 과제로 지역 성장, 문화 관광, 가족 행복 등을 우선 검토해 3개 과제로 선정, 유관 계열사와 연계해 적극 실천해나갈 예정이다.
롯데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계열사와 연계해 전라남도 지역 농수축산물의 구매 규모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판로 제공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롯데의 관광·서비스 계열사인 롯데JTB를 활용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함께 해외관광객 유치 상품을 개발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가 진행하고 있는 mom편한 놀이터, mom편한 꿈다락 등 아동시설 환경개선사업도 전라남도에 추가로 추진한다.
롯데는 지난 기업문화위 회의에서 논의된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환경 보호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 교육을 통해 '생명사랑 지킴이' 1만 명 양성에 나서는 동시에 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생명존중 캠페인을 지속 진행해나간다. 또한 계열사별로 운영 중인 '샤롯데 봉사단'을 활용해 '나무심기 캠페인'을 지속 실시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기여하기로 했다.
황 부회장은 "겸손한 자세로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감을 얻을 것"이라며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등 사회와 함께 가는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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