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2100선 무너져…외인·기관 매도세에 1%대↓
  • 지예은 기자
  • 입력: 2019.07.03 15:56 / 수정: 2019.07.03 15:56
3일 코스피는 외인·기관의 매도 여파로 1%대 하락하며 보름 만에 2100선을 내줬다. /뉴시스
3일 코스피는 외인·기관의 매도 여파로 1%대 하락하며 보름 만에 2100선을 내줬다. /뉴시스

나흘째 하락장…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확산[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지난 6월 18일 이후 보름 만에 2100선을 밑돌았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00포인트(1.23%) 내린 2096.0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포인트(0.06%) 내린 2120.75로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한뒤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9%, 0.22% 올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6억 원, 44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홀로 1562억 원을 순매수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00포인트(1.23%) 내린 2096.02에, 코스닥은 3.21포인트(0.46%) 내린 693.04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00포인트(1.23%) 내린 2096.02에, 코스닥은 3.21포인트(0.46%) 내린 693.04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업종별로는 건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기계, 자동차부품, 식품 등이 약세를 보였고 화학, 상업서비스와공급품, 생물공학, 비철금속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내림세가 짙었다.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 중에 셀트리온(0.49%)과 LG화학(2.01%만 상승 마감하며 선방했다.

반면 삼성전자(-1.84%), SK하이닉스(-3.22%), 삼성바이오로직스(-1.85%) 등은 큰 폭 내렸다. 이 밖에 삼성전자우선주(-0.92%), 현대차(-0.73%), 현대모비스(-1.08%)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도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1포인트(0.46%) 내린 693.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43포인트(0.21%) 오른 697.6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다가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 원, 602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89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에 힘을 불어넣지 못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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