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언제 어디서나 제약 없이" LG유플러스 VR, 클라우드로 진화
  • 서민지 기자
  • 입력: 2019.07.02 15:22 / 수정: 2019.07.02 15:22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VR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용산 사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5G 클라우드 VR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용산=서민지 기자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VR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용산 사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5G 클라우드 VR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용산=서민지 기자

LG유플러스 "5G 클라우드 VR 게임, 연내 상용화 추진"[더팩트ㅣ용산=서민지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시대에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VR 서비스에 역량을 쏟고 있다. 이번에는 VR에 클라우드를 더해 고가의 장비나 별도의 설치 없이 고품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5G 클라우드 VR 게임'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VR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양한 VR 콘텐츠를 선보인 데 이어 가장 반응이 좋은 VR 게임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다.

실제 디지캐피털에 따르면 내년 VR 시장에서 VR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VR 헤드셋(HMD)을 사용하는 VR 시장은 지난해 5억 달러에서 2022년 82억 달러로 3년 새 16배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5G 클라우드 VR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실행되기 때문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보통 VR 게임을 하려면 PC나 게임을 구동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VR 게임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LTE 환경에서는 한정된 대역폭과 낮은 속도로 클라우드 방식의 VR 게임을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5G 네트워크 기반에서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취재진 및 임직원들이 VR 게임을 즐기고 있다. /용산=서민지 기자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취재진 및 임직원들이 VR 게임을 즐기고 있다. /용산=서민지 기자

또한 HMD 성능과 상관없이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VR 게임 특성상 HMD 단말 성능에 따라 콘텐츠의 품질도 달라지는데, 5G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버사양 기기에서도 고품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 상무는 "5G 서비스 중 VR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고, 그중 게임의 인기가 상당하지만, 고품질 VR 게임을 즐기려면 제약이 많다"면서 "고사양 PC 없이 일체형 HMD만으로 몰입감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됐고, 결국은 VR에 클라우드를 더하는 방식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VR 콘텐츠 기업과 제휴를 통해 콘텐츠 확대에도 나선다.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온라인 디지털 게임플랫폼 스팀의 PC VR 게임과 인기 VR콘솔 게임 10여 종을 1차로 제공하고, 8월 말 20여 종 이상으로 확대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월드, 카카오VX와 기술 및 콘텐츠 제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VR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추진그룹장 상무(왼쪽)와 최윤호 VR서비스담당 상무가 5G 클라우드 VR게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용산=서민지 기자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추진그룹장 상무(왼쪽)와 최윤호 VR서비스담당 상무가 5G 클라우드 VR게임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용산=서민지 기자

김 상무는 "지속적인 5G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하고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5G 클라우드 게임 인프라를 직접 구축, 클라우드 VR 게임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국내외 유명 IP VR 게임 독점 소싱과 제작을 통해 게임 라인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1등 VR 사업자와 제휴해 기술 및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5G 클라우드 VR 게임은 서울 용산과 마곡사옥 및 전국 90여 곳의 유통매장에 설치된 체험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상용화는 연내 추진될 계획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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