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일 포스코에 대해 하반기 수출 판매단가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中 철강제품 가격 상승…스프레드 확대[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포스코가 하반기 수출 판매단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유안타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포스코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7182억 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1조1128억 원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원재료 투입원가(철광석·원료탄)가 전 분기 대비 상승한 데 있으며 특히 대부분 철광석 가격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확대됐지만 이를 판매가격으로 전가시키지 못한 데는 중국 내 철강제품 가격이 1분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분기에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밝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하반기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다시 한번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국내 및 해외 수요가들에게 제품가격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상반기 대비 완화될 수 있어 중국 철강제품 가격도 상승해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지난 6월 발표된 미국의 한국산 열연강판 1차 연례재심 최종에서 상계관세가 큰 폭으로 하락해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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