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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회동'서 트럼프 만난 식품·유통계 수장들...초청 기준은?
입력: 2019.07.01 11:58 / 수정: 2019.07.01 11:58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식품·유통업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기업은 모두 미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계획 중인 곳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식품·유통업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기업은 모두 미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계획 중인 곳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초청 기업들, 대미 사업 진행 혹은 예정…업계 "투자 독려 목적"

[더팩트|이민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식품·유통업계 수장을 한자리에 모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자리에 초청된 식품·유통업체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거나 이를 검토 중인 곳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유통업계는 "일반적으로 재계 순위를 기준으로 초청하던 것에서 벗어난 이례적인 회동"이라고 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 간 회동이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는 5대 그룹 총수와 더불어 국내 식품·유통업계 대표들이 다수 참석했다. 식품·유통업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정상과 재계가 만나는 경우 재계 순위로 참석자가 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주한 미 대사관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번 회동의 참석자 선정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초청 받은 기업 모두 대미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 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굿푸드 홀딩스를 인수하고 미국 현지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발판을 마련했다. 굿푸드 홀딩스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24개 매장을 가진 유통업체로 이마트는 이를 인수해 북미지역 유통사업 강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 하반기에는 LA 다운타운 지역에 그로서란트매장 'PK마켓(가칭)'을 오픈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남윤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왼쪽)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남윤호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의 냉동식품 전문기업 '쉬완스 컴퍼니'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쉬완스 컴퍼니는 미국 내 17개 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 5개의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를 '케이푸드(K-Food)' 확산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미국의 최대 참치캔 최대 제조회사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스타키스트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농심은 미국에 라면 공장을 갖고 있다. 지난 2005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라면 공장을 세웠으며 미국 동부 지역에 두번째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C는 미국 현지 가맹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SPC가 운영 중인 '파리바게트'는 지난 2005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7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에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향후 투자를 확대할 것을 종용하기 위해 이들 기업을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트럼프와의 회동 자리에 참석한 기업들은 모두 규모 상관없이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이다. 미국과 조금이라도 연결된 회사는 대부분 부른 것 같다. 주로 제조사 중심"이라며 "다만 이번 회동을 통해 참석 업체들이 대미 투자를 확대할 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기업의 사업 계획은 그 기업이 처한 환경이나 사전에 세워진 계획에 맞춰 진행된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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