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 더팩트 DB |
코스닥은 1%대 하락…700선 내줘
[더팩트|이지선 기자] 국내 증시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는 상승하며 2130선을 회복했지만 코스닥은 1%대 하락하며 700선을 내줬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47포인트(0.59%) 오른 2134.3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소폭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큰 폭 상승하며 한때 2140선을 웃돌기도 했다. 막판 지수를 소폭 반납하며 2130선에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9일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군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0.04%) 내린 2만6536.82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저장보다 3.6포인트(0.12%) 내린 2913.78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5.25포인트(0.32%) 오른 7909.9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1560억 원, 기관은 2676억 원을 각각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064억 원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47포인트(0.59%) 오른 2134.32로 마감했다. /네이버 캡처 |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제품·백화점과일반상점·해운사·반도체와반도체장비·가정용기기와용품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에너지장비서비스·생물공학·창업투자·조선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른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1.75%)를 비롯해 SK하이닉스(1.89%), 삼성전자우선주(0.26%), LG화학(0.58%), 현대모비스(1.07%), 신한지주(1.23%), 포스코(0.62%), 삼성바이오로직스(0.48%)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현대차(-0.71%)와 셀트리온(-3.09%)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다소 큰 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1.16포인트(1.57%) 하락한 698.2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700선을 하회한 것은 이달 3일 697.50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홀로 854억 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649억 원, 기관은 392억 원을 사들였다.